매거진 단상

좀 더 나은 실패를 할 수 있을 뿐

by 서영수

"내 작품이 좋다는 확신은 단 한 번도 가져본 적이 없어요. 글을 쓰기 시작할 땐 '완벽한 글을 쓰겠다'고 다짐하지만 그건 절대 불가능하죠. 그렇기 때문에 우린 계속 노력할 수밖에 없습니다. 사뮈엘 베케트의 말대로 우리는 '좀 더 나은 실패'를 할 수 있을 뿐입니다."


미국의 소설가인 폴 오스터(Paul Auster), 그는 오로지 글쓰기에 집중하기 위해 휴대전화도, 노트북도 없이 50여 년 전 장만한 타자기로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식사 시간 45분을 제외하고 11시간 남짓 꼼짝 않고 작업실에서 문장과 씨름한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고민하고 고생한 만큼만 내 것이 된다. 결과를 떠나, 그래야 후회가 없는 것이다. 글을 잘 쓰기 위해서는 재능이 필요하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버틸 수 있는 정신력이고 끊임없이 노력하는 성실한 자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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