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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영수 Apr 13. 2024

마음을 지켜야

인간이 우주 같은 존재라는 말이 있다. 그럴듯해 보이지만 따져보면 이 말만큼 이해하기 어려운 말도 없다. 광활한 우주에 비해 지극히 작고 미미한 존재에 불과한 인간이 어떻게 우주와 같은 선상에서 비교될 수 있을지 의문이기 때문이다.


선해한다면 인간 개개인이 우주만큼 존엄한 존재임을 에둘러 표현한 것이거나, 우리 마음이 스스로도 알 수 없을 만큼 예측이 불가능해서 이렇게 표현한 것일 수 있다.


마음이 우주만큼 파악하기 어려울 정도로 복잡 미묘하다 보니 보통 내공이 있는 사람이 아니고선 마음을 다스리기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잠언에서 ”모든 지킬 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라고 말한 이유가 있는 것이다.


마음을 다스리고 지키는 것,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다. 끝없이 떠오르는 나쁜 말과 생각들과 불필요한 외부의 자극을 피해야 가능한 일이다. 하루에 열두 번도 더 바뀌는 마음을 어떻게 지킬 수 있을지, 지키기 어려운 말을 오늘도 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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