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돌의 시
시간더러 빠르다고 투덜대지 말자
그는 도는 대로 돌 뿐이니까
때때로 팽이채 맞은 듯 후다닥 가고 싶을 때도 있을 테니까
시간더러 늦는다고 화내지 말자
그는 물제비 물 위로 서너 번 튀고 나서
가라앉는 중이니까
하늘에서 아래 내려다보니
언뜻언뜻 구름 사이로 사는 모습들 모두 예쁜데
지난 시간을 기록한 것이라는
오늘자 신문은 왜 이리 슬프고 무서운 일뿐인지
세상 경영하는 존재여
구름 아래 세상을 정지시키는게 어떨까
다 포맷해 버릴까보다!
*「항일보다 독립 강조, 일본엔 파트너 선언」이라고?
모 씨의 3·1절 기념사를 보고 나는 기가 막혔다
어떤 호수, 픽사베이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