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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한돌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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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윤수 Jul 21. 2023

무역적자 지속, 현재는 위기 상황이다

7월 초 산자부가 발표한 ‘6월 한달 무역수지 흑자’라는 말에 기뻐, 내가 각종 통계를 살펴보다가 의문을 표시한 적이 있다. 이런 표현을 사용하였다.    


(한돌 생각) 디즈레일리(19세기 영국 수상)가 했다는 말이다. ‘거짓말에는 세 종류가 있다. 거짓말, 새빨간 거짓말 그리고 통계(There are three kinds of lies: lies, damned lies, and statistics)’     


문제는 이렇게 내년 총선(4월 10일)까지 어영부영하다가 더 심각한 경제위기에 빠져들지 모른다는 것이다. 표심에 영향을 준다며 사실을 숨기고, 언론도 제대로 분석하지 못하고 있는 사이에 정말 심각한 지경으로 갈 수 있다.     


이번에 홍수로 피해 입은 국민이 많고 인명피해도 발생하였다. 이런 것도 고려해서 이번 여름 휴가는 국내에서 보내자. 외화를 아끼자는 것이다. 1997년 IMF 위기에 전 국민이 나서서 ‘금 모으기’를 하였듯이, 곧 ‘달러 모으기’를 해야 할지 모른다.     


오늘 아침 뉴스1에서 펀 글이다(관세청 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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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20일 수출입 전년 동기보다↓…무역적자 14억달러(종합)

수출 312억 달러 15.2% ↓…반도체(-35.4%) · 대 중국 21.2%↓

수입 326억 달러로 28% 감소…원유(-53.3%), 반도체(-26.5%)

(대전=뉴스1) 박찬수 기자 | 2023-07-21 09:15 송고     

         

(7월 1~20일 수출과 수입 모두 전년동기 대비 감소했다.  무역수지는 14억 달러 적자다. /뉴스1)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 기간 수출이 312억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5.2% 감소했다. 수입은 326억 달러로 28.0% 줄었다.  


전년동기 대비 1~20일 수출액을 보면 승용차(27.9%↑)는 증가한 가운데 반도체(-35.4%↓), 석유제품(-48.7%↓)은 감소했다.


인도(3.6%↑), 홍콩(21.1%↑)으로의 수출이 모두 증가했다. 그러나 중국(-21.2%↓), 미국(-7.3%↓)은 줄었다.


같은 기간 수입현황을 보면 전년동기 대비 무선통신기기(14.5%↑)는 증가했다. 원유(-53.3%↓), 반도체(-26.5%↓)는 감소했다.     

베트남(0.6%↑), 말레이시아(17.5%↑)에서의 수입은 증가한 가운데 중국(-21.4%↓)은 줄었다.

   

(이하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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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저하고(上低下高)라든가 내년 상반기면 좋아진다?     


정부나 관변 기관의 보고서는 우리 경제가 ‘‘상저하고(上低下高)’라든가 ‘내년 상반기면 좋아진다’고 한다. 이것은 ‘올 상반기는 저조하지만 하반기에는 회복된다’ 또는 ‘내년 상반기에 좋아진다’고 쓰는 것이다.     


나도 이렇게 되었으면 좋겠다. 그러길 바란다. 그러나 내가 보기로는 그렇게 되기가 쉽지 않다.      


우리는 내수가 작고, 무역의존도가 70%인 나라다. 수입한 원재료와 중간재를 가공 후 수출해서 먹고사는 나라다. 그런데 지금은 수출만 주는 게 아니라 수입도 더 크게 줄어들고 있다. 이렇게 수입이 준다는 것은 수출할 시장이 없다는 뜻이다.      


정치와 경제는 동전의 앞뒷면이다. 이 정부 들어 이미 중국·러시아와 척지겠다고 선언한 이상, 상당 기간 중국·러시아 시장의 공백은 불가피하다. 지금 가진 외환보유고로 언제까지 견딜지 모르겠다. 


우리 1호 영업사원이 베트남에 무상 2억불, 유상 40억불, 이번에 폴란드나 우크라이나에 얼마를 약속했는지 모르지만 분명한 것은 이렇게 무역적자가 계속되면 견디기 어렵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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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필요한 외화 사용부터 줄이자     


무역수지 적자가 계속되는데, 관광 등 무역외수지라도 받쳐주어야 한다. 지금 코로나때문에 제대로 가지 못한 해외여행을 계획한 사람이 많을 텐데, 당분간 참았으면 좋겠다. 


나중에 경기가 좋아질 때로 미루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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