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저는 올해 6호 큰 바람 카눈(Khanun)입니다
저 보고 갈지(之) 자로 다닌다는데
그냥 그저 그런데, 별로 대단하지 않은데
대한민국에서 대안으로 대접받으며
그곳을 사상 처음으로 관통한다는 대풍(大風) 태풍(颱風)이라며
큰 대접을 받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에서, 대안민국의 큰 대안이 되고만 타이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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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하다
그 나라에서 여태 큰비 오거나
바람 불거나
햇볕 쨍쨍하거나
별 관심 없더니
갑자기
이번에 K자 달아 그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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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합디다
새만금이라던가
새로 큰돈, 만금(萬金) 들여 뭔가 행사한다더니
내가 가기도 전에 거기서 4만 3천 명이 철수해 버렸다나
세계 잼버리라던가 큰 행사를 완전히 깨버렸으니
세계 태풍 역사상 가장 폼나는 거시기가 된 모양입니다
출근시간도 조정하라던가
너무 지나치게 대응하는 (척) 하니
원래 내가 가는 방향 오른쪽이 센 건데
이번에 정말 (지나치게) 대응하니까 어쩌나 어디로 가야 할지
갈 곳을 잃었다오
어쩌지 앞으로 우리 태풍 어쩌라고
태풍 카눈(Khanun)은 그저 어리둥절할 뿐입니다
태풍 카눈(Khan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