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꼭 열흘 남은 계묘년(癸卯年)에 우리나라가 정말 엉망이 되었다. ‘검은 토끼의 해’라는데, 깡충깡충 제대로 뛰지 못하고 ‘검토끼’로 움츠린 우리가 안쓰럽다. 내년 4월 10일 총선을 향하여 모든 게 멈춘 막장 공화국, 아니 막장 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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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저나 백치아다다로 살고 있어 챗봇(chat bot)에 물었다오.
올해 어떤 글자가 유행했소?
‘ㅂ자라오’
생각해 보니,
‘바이든’과 ‘날리면’ 사이에서, 우리는 ‘ㅂ’과 ‘ㄴ’ 사이 청취력 훈련을 하였다
늘 ‘비토’하고 ‘비토’당하는 이야기가 있었다. 비토크라시(vetocracy)라는 건 뭐든지 거부하는 거라나. 정부여당은 ABM을, 야당도 여당이 싫다며 그냥 고를 하였다.
김정은이 ICBM을 쏘고, 이쪽은 ABM(Anything But Moon)을 쏘고. 이건 둘 다 M이지만 앞의 것은 미사일(missile), 뒤의 것은 문(Moon).
‘빈대’가 유행하더니, ‘부산’은 ‘박빙’의 스코어를 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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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대와 비행기와 박빙
갑자기 ‘빈대’가 날뛴다고 하였다. 어디서 시작되었는지 빈대가 나타나 올 한 해 사람들을 힘들게 하였다.
대통령이 늘 주‘빈’인지 국‘빈’인지 큰 ‘비행기’ 몰고 다니다, ‘박빙’에 빠졌다는데. 『새 한국어사전』을 찾아보니 ‘박빙’은 한자 薄氷으로 살얼음, 숫자는 119 : 29로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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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위가 등장
4월 10일 총선을 앞두고 정당마다 비대위가 들어서는 모양이다.
꾸민의힘에 비대위 설치가 예정되어 있고 여기에 누가 온다느니 만다느니 말이 무성하다. 다른 데는 어떤가 보았더니, 뎡의당에는 이미 비대위가 있었다.
따브러민주당은 어떤가 보았더니 거기에도 비대위 이야기가 나오는지, 새벽 인터넷에 이런 기사가 보였다. 서울경제신문 기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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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이재명 사퇴해야"…野 지지층선 '李체제 유지' '통합론' 팽팽
[서울경제·한국갤럽 정기 여론조사] 2023-12-20, 정상훈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내년 총선 지도 체제에 대해 이재명 대표가 물러나고 비대위(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의 전환을 지지하는 여론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현재 이 대표 체제를 유지하자는 의견과 이 대표가 ‘비명(비이재명)계’를 포용할 경우 현재 체제를 유지하자는 의견이 비등했다. 향후 이 대표의 행보에 따라 민주당의 총선 결과가 충분히 요동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20일 서울경제신문이 여론조사 기관인 한국갤럽에 의뢰해 18~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이 어떤 체제로 내년 총선을 치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지를 묻자 ‘이 대표가 사퇴하고 비대위로 전환해야 한다’는 응답이 42%로 집계됐다. ‘친이재명계를 중심으로 현재 체제를 유지해야 한다’는 23%, ‘현재 체제를 유지하면서 비이재명계를 통합해야 한다’는 답변은 25%였다.
(이하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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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용의 해’에는 모두 잘하자
열흘 지나면 새해, ‘푸른 용의 해’가 다가온다. 내게도 밝고 맑고 좋은 해, 힘찬 해가 올 것이다. (참 나는 젊은 시절 해병대 청룡부대(해병대 2사단)에 복무하였다.)
꾸민의힘, 따부러민주당, 뎡의당 모두 잘 되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정당이 자신의 이름을 찾았으면 좋겠다.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정의당 그리고 제3, 제4의 당들이 4월 10일 총선에서 선의의 정책으로 경쟁하고, 밝은 희망을 나누어 주길 바란다.
새해는 모두가 행복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