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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윤수 May 28. 2024

‘축소되는 세계’를 넘어

인구도, 도시도, 경제도, 미래도, 지금 세계는 모든 것이 축소되고 있다.     


이 문장은 『축소되는 세계』라는 책의 부제 문장이다. 앨런 말라흐가 짓고 김현정이 옮겼다. (사이, 2024년 1월 20일 초판)     


이 책의 1장이 〈고대 로마에서 21세기 대한민국까지, 전 세계 인구 변천사〉로 되어 있으니, 우리의 저출생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말해 준다.     


인구든, 경제든, 성장은 끝났다. 성장의 시대가 끝나고 〈축소의 시대〉가 온다! 는데---     


저자는 한 번 출산율이 급감한 나라는 다시 회복하기가 힘들며 따라서 지금 인구가 감소하는 국가는 앞으로도 감소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특히 한국과 일본은 〈축소 국가의 선두〉에 서 있다고 말한다.      


반면 미국은 인구가 감소함에도 〈15-30세 인구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다른 나라보다 훨씬 크기 때문에 2050년에도 경제적 강자의 자리를 유지할 것이라고 본다. 결국 인구 감소는 〈해결해야 할 문제〉가 아니라 〈관리해야 할〉 문제라고 진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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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통일이 기회다     


이 책을 읽다가 생각이 통일에 미쳤다. 지금은 이미 서부개척시대도 대항해시대도  지나버려 대부분 나라는 그저 〈축소의 시대〉에 머물러야 할지 모른다.     


그러나 우리에게 기회가 있다. 일본이나 중국 등 다른 나라에 없는 기회, 이것은 바로 남북의 평화와 통일이다. 예전에 박근혜 정부는 ‘통일은 대박’이라고 했다.      


우리가 지금껏 79년이나 분단되어 있고, 현재도 전쟁(휴전) 상태지만 맘을 바로 먹으면 모두 평화롭게 살 수 있고, 뜻을 모으면 통일을 이룰 수 있다.     


우리의 남북통일은 ‘축소의 시대’를 ‘팽창의 시대’로 바꾸고,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코리아 프리미엄’으로 바꾸는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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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환단신기(桓檀新記)     


우리의 예전 역사책 환단고기(桓檀古記)에 대해 조작된 책이니 하는 논란이 있다는 걸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이 책을 읽으면 진서(眞書)라는 생각이 더해간다.     


사실 역사책에는 진실한 역사라는 보장이 없다. 모든 역사책은 승자의 기록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조선은 고려에서 쿠데타로 집권하고 나서 예전 역사책을 모두 없앴다. 그 후 조선이 쓴 고려사에는 조작된 부분이 적지 않다고 한다.     


일제는 1910년 한반도를 강점하자마자 전국의 역사서를 걷어들여 모두 태워버렸다. 중요한 책은 일본으로 가져갔는데, 열람하기가 쉽지 않다고 한다. 지금 일제의 조선사편수회가 만든 조작한 역사책이 아직도 고쳐지지 않은 채 그대로 있다.       


나는 환단고기는 진실한 역사서라고 믿는다. 이걸 고기(古記)에서 신기(新記)로 바꾸자. 이게 우리가 해야 할 일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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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 개정 영토와 언어조항     


삼성기(三聖紀) 하편에는 환국(桓國)에 대해 국토가 ‘남북으로 5만 리, 동서로 2만여 리’라고 했다. 우리가 남북통일을 하고 나면 예전의 강역을 찾아야 한다.     


헌법을 고쳐야 한다. 22대 국회 개원일을 앞두고 헌법개정 이야기가 무성하다. 내가 전부터 주장하는 개정조항이 많지만, 딱 하나만 하라면 ‘영토와 언어 조항’이다.      


헌법 제3조 

 ① 대한민국의 영토는 한반도 및 부속도서와 역사적으로 인정된 영역이다. 

 ② 대한민국의 말과 글은 한국어와 한글이다.     


현재의 영토조항 ‘한반도와 부속도서’는 당장 일제와 청(淸)의 ‘간도밀약(1909년)’으로 일본이 청에 슬그머니 넘겨준 간도지역도 포섭하지 못한다. 간도가 압록강과 두만강 이북에 있어 한반도에 속한다고 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프랑스는 헌법 2조에 ‘공화국의 언어는 프랑스어’라고 규정한다. 이로서 그들은 언어와 문화의 자긍심을 표현한다. 우리도 세상에서 가장 우수한 ‘한국어와 한글’을 헌법에 담자. 이로서 역사와 전통을 확고히 하고 세계적 유행인 한류도 뒷받침하며, 같은 언어를 쓰는 민족끼리 동질감을 높여 통일을 앞당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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