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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윤수 Aug 19. 2024

해돋이 일기 2

 내 창가에서 해돋이를 적기로 했다

새로 쓰는 ‘여명의 눈동자’     


산등성이에 주황으로 새겨진 예쁜 먼동이 있었다

점점 근동으로 오다가

잠깐 사이에 해가 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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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밤은 초저녁부터 보름달과 함께 했다(음력 7월 15일)

저녁에 우면산 소망탑에서는 미래가 제법 보였다      


며칠 전에는 서로 다른 기념식을 했다

배일파와 친일파가 다른 모습

무엇을 하려 그러는지 정말 모르겠다

왜 서로를 배척하는지 모르겠다     


‘인천 앞바다에 사이다가 떴어도 고뿌 없으면 못 마십니다’

…어린 시절에 들었던 유행가 가사…     


아마 인천상륙작전부터 나라가 새로 시작된 모양이다

인천 자유공원에 맥아더 동상이 아직도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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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로운 뜨거움이 있으리라 

이제 작아지는 흔적들

아름다운 과거를 위한 궤적

열대야가 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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