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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그 나 이

이런 일이 발생하다니, 참담하다

by 신윤수

대통령과 국무총리의 탄핵소추로 역사상 처음 ‘대행의 대행 체제’가 이뤄진 가운데 안타까운 대형 참사가 일어났다. 어제 오전 9시쯤,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이 전남 무안공항에서 동체착륙 후 폭발해 탑승자 181명 대부분이 숨졌다. 국내에서 일어난 최악의 항공기 인명사고다.

무엇보다 유가족 지원과 부상자 치료, 원인 규명 등이 최우선이다. 아울러 국내 다른 공항에서도 유사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운항 중인 여객기 정비에도 문제가 없는지 점검해야 한다.


사고 원인의 하나로 지목되는 것이 조류 충돌(버드 스트라이크)이다. 사고 여객기는 무안공항 상공에서 새와 충돌해 한쪽 엔진을 잃었고, 착륙 장치(랜딩 기어)도 손상된 것으로 보인다. 이 상황에서 동체착륙을 시도했는데 속도를 줄이지 못해 공항 외벽에 충돌하고 말았다.


삼가 희생자의 명복을 빈다.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김상욱이 홍준표에게 한마디 했다. 누가 종양이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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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욱, 홍준표에 "종양은 살이 되지 않는다? 누가 암덩어리고 살인가“

(프레시안, 12/30)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이 홍준표 대구시장을 향해 "탄핵절차 진행 등 후속해결에 진영논리가 개입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홍준표 대구시장이 어제 조경태 김예지 김상욱을 제명해야 한다며 종양은 살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홍준표 시장의 저격글에 혹세무민을 느끼며 안타까움이 컸다"며 "특히, 저는 '종양이 살이 되지 않는다'는 대목이 많이 와 닿았다. 문제는 누가 종양인가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12.3. 내란사태는 87년 6월 항쟁 당시 전국 수백만의 시민이 목숨걸고 투쟁하고 고 이한열 열사와 고 박종철 열사 등의 희생으로 겨우 얻은 시민주권 민주주의를 30여년만에 잃어버릴 수 있는 위기였다"며 "그렇기에 보수와 진보의 진영싸움이 아닌 민주주의 대 반민주주의 독재의 충돌이 본질"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보수정당이다. 보수정당은 보수의 가치를 지켜가야 한다"며 "보수의 가치는 안정적 성장이고, 공정성 합리성 개방성 포용성 자율과 자유는 그 핵심 지표"라고 주장했다.

그는 "헌정질서 수호와 자유민주주의 수호는 핵심 수호가치"라며 "자유민주주의는 극우 독재 (전체주의적, 독재적, 폭력적, 배타적, 폭력적, 권위적 성격)와는 다르다. 도리어 극우독재는 전체주의적 독재적 권위적이라는 점에서 북한과 닮아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누가 과연 진짜 빨갱이고 누가 진짜 종북인가"라며 "자유민주주의자와 배타적 독재자 누가 더 북한의 김정은과 닮아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우리 당은 병들었다. 어느새 극우의 암덩어리가 자라났고, 독재의 향수를 그리워하며, 상대방을 빨갱이로 몰고 전체주의적 권위주의적 배타적 분위기가 팽배해졌다"며 "왜 2024년에 전두환 독재의 독재수단이었던 빨갱이론과 종북론 그리고 지역감정을 다시 입에 담는가. 누가 그렇게 만들었는가. 그리고, 그것이 보수정당의 이념인가. 누가 암덩어리이며 누가 살인가"라고 꼬집었다.


허환주 기자(kakiru@press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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