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크 에크’가 무언가. 이것은 우리의 전통 무술인 택견을 말하는 것이다.
이번에 청소년소설인 『이크 에크』를 보면서 새삼 알게 된 말이다.(신현수, 2025.7월, 이지북)
신사가 빙그레 웃으며 가방에서 덜 젖은 신문 한 부를 꺼내 장쇠에게 건넸다. 맨 위에 ‘독닙신문’이라는 큰 글씨가 있고 양 옆에는 ‘데일권 데일호’라 적혀 있었다. (65쪽)
- 1896년에 우리나라 최초의 순한글 신문인 독립신문이 발간되었다.
택견은 상대를 배려하는 무예란다. 공격하더라도 상대의 급소를 피하고 이마나 장딴지, 어깨처럼 비교적 위험이 적은 곳을 겨냥해야 한다. (127쪽)
그동안 나라에는 중요한 일이 있었다. 아라사 공사관에 계시던 나라님이 경운궁으로 돌아오신 후 나라 이름이 조선에서 대한제국으로 바뀐 것이다. 또 나라님은 황제 폐하가 되셨다. (133쪽)
- 1897년에 우리가 칭제건원을 해서 조선이 대한제국으로 바뀐 이야기다. 그러나 실질이 빈약하여 1910년에 일본에 나라를 빼앗겼다.
이 책에서는 아라사(러시아) 소녀 오데트와 장쇠, 옥분이가 서로에게 택견과 발레를 가르치고 각자의 나라말을 가르치고 배운다는 이야기가 있다.
이 책은 오데트가 대한제국(조선)을 떠나는 이야기로 끝나지만 여기서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러시아와의 관계다.
그때 당시도 그랬지만 우리가 러시아와 관계를 어떻게 해야 할지가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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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책 『한국의 선택』이 있다. 이 책은 「한미동맹의 새로운 동반자, 러시아」라는 부제가 붙은 러시아에 대한 책이다.
2021년 10월에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에서 김태유, 이대식 엮음으로 발간된 책인데, 그동안 우리 정부가 反러시아 정책을 펴는 바람에 잊혀졌던 책이다. 우리가 한미동맹을 하더라도 그 반사적 위치인 러시아와는 동반자 관계를 갖자는 책이다.
이 책에 지금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인 위성락의 글도 쓰여져 있다.
- 「교착 상태의 북핵 협상과 러시아 변수」 위성락
한국의 지경학적 딜레마를 풀어갈 파트너로 러시아를 바라보자는 시각이다. 지금 우리가 처해있는 환경을 헤쳐나가기 위해, 한미동맹을 이어 나가더라도 러시아라는 새로운 동반자를 맞이 해야 할 상황이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