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윤석열, 02-800-7070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것을 그리 숨길 이유가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윤석열이 채 상병 사건에 개입했다는 증거다.
대통령이 그리 할 일이 없어 그런 사건에 개입하겠느냐에 대한 의혹이 생겼었다.
대통령이 나서서 해병대 1사단장을 “사건 수사에서 빼라 그런 사건으로 사단장이 책임진다면 누가 사단장을 할 수 있겠냐”라고 했다는 것이 진실인 것 같다.
연이어 이종섭 당시 국방부장관과 김계환 당시 해병대 사령관의 사건 마사지 의혹이 밝혀질 거다. 참 어쩌다 이런 일이 발생한 건지---
해병대 박정훈 수사단장의 그동안 보직해임, 항명죄에 터잡은 형사소추 등 어려움이 여기서 비롯되었다고 생각하니 분노가 치밀어 온다.
-----------------
결국 윤석열이었다…JTBC 보도 1년 만에 맞춰진 퍼즐
(JTBC)
[앵커]
채 상병 사건 취재해온 김민관 기자와 좀 더 짚어보겠습니다.
김 기자, '02-800-7070'이 윤석열 전 대통령이란 사실이 드디어 밝혀졌습니다. 저희가 처음 보도하고 1년 2개월 만인데 윤 전 대통령이 채 상병 사건을 막았다는 의혹을 뒷받침할 결정적 증거 아닙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JTBC가 이 번호의 실체를 처음 보도한 건 지난해 5월 28일입니다.
당시 'VIP격노'로 인해 임성근 전 사단장을 혐의에서 제외하고 사건 이첩을 보류하라는 지시가 있었다는 증언은 있었지만 누구를 통해 어떻게 전달되었는지 알려지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JTBC보도로 대통령실에서 걸려온 전화를 이종섭 당시 국방장관이 받았다는 게 처음 알려졌고 그 뒤로 김계환 당시 해병대 사령관에게 수사보고서 이첩 보류 지시가 내려진 사실 등이 확인되면서 '외압 의혹'이 퍼즐 조각처럼 맞춰진 보도였습니다.
당시 '02-800'이라는 번호를 쓰는 건 대통령실이라는 점까지는 밝혀냈는데 실제 이 전화를 건 사람이 누군지는 관련자들이 모두 함구해 왔기 때문에 알아낼 수가 없었는데, 1년 2개월 만에 이 전화를 받은 이종섭 당시 국방장관의 진술로 VIP 즉, 윤석열 당시 대통령이었다는 사실이 확인된 겁니다.
[앵커]
당시 대통령실이 이 번호가 윤 전 대통령이란 사실을 숨긴 건 물론이고 저희 보도가 나가고 바로 다음날 발신 기록을 지우려 한 정황도 포착됐잖아요?
[기자]
당시 대통령실은 "대통령실의 전화번호는 기밀사항"이라며 답변을 거부해 왔습니다.
그런데 JTBC가 통화 사실을 보도한 바로 다음날 '대통령실' 명의로 되어있던 번호를 해지하고 '대통령 경호처' 명의로 재개통을 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당시 경호처장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었는데 이전 명의로 발신됐던 기록을 지우려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사기도 했습니다.
(이하 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