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국민임명식이 열린다. 모처럼 열리는 행사가 잘 이루어지길 빈다.
그런데 여기에 야당과 이명박 박근혜 등 전임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는다. 그들이 보이콧을 한 것이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광복절에 열리는 이재명 대통령의 '국민임명식'을 두고 "권력 과시에 몰두할 때가 아니다"라며 당 차원에서 불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송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이 대통령과 민주당은 '명비어천가'의 노랫소리가 높을수록 국민의 원망과 분노도 커진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며 "이 대통령의 '셀프 대관식'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국민임명식이라고 80명이 모여 무언가 하는 모양인데, 이것이 여당 위주의 행사가 되어 버렸다.
이 대통령은 임명식 전에 청와대 영빈관에서 주한외교단, 6대 경제단체장과 저녁 식사를 함께한다고 한다.
이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117개 상주공관 대사 및 30개 국제기구 대표 등 주한외교단 전체를 불렀다”며 “특사단장들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의원, 관계부처 장관 등 170여명이 참석한다”고 밝혔다.
여기다가 10대그룹 회장들을 불렀다. 그들이 안 갈 방법이 없을 것이다. 더군다나 광복절 휴일 오후인데. 국민임명식이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하는 행사가 아니라 어딘지 강제성이 있어 보인다.
지난 6월 4일에 이미 취임식을 한 거 아닌가. 이걸 보여주기식으로 다시 행사를 하는 것이다. 여기에 국민의 세금이 또 얼마나 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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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李대통령, 임명식에 10대그룹 총수들 초청
(매일경제, 8/14)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국민임명식에서 10대 그룹 총수들과 만난다.
14일 대통령실과 재계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임명식에 10대 그룹 총수를 초청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등이 참석한다.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도 임명식에 초청됐다. 이 밖에도 박대준 쿠팡 대표, 방시혁 하이브 대표, 탁영준 SM 대표,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도 참석한다. 다만 산업재해가 잇따랐던 포스코그룹에선 안전활동에 집중하기 위해 불참 의사를 먼저 전해왔다.
이 대통령은 임명식 전에 청와대 영빈관에서 주한외교단, 6대 경제단체장과 저녁 식사를 함께한다. 이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117개 상주공관 대사 및 30개 국제기구 대표 등 주한외교단 전체를 불렀다”며 “특사단장들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의원, 관계부처 장관 등 170여명이 참석한다”고 밝혔다.
경제단체장들과도 한자리에 모이며 ‘친(親)기업 행보’를 이어간다. 앞서 이 대통령은 취임 9일 만에 5대 그룹 총수와 6대 경제단체장을 대통령실로 초청하기도 했다. 미국 관세 협상을 앞두고선 이재용·정의선·최태원·구광모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을 따로 부른 바 있다.
이번에도 한미·한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경제인들과 소통에 나섰다. 임명식 만찬의 주요 외빈이 주한외교단이라는 점도 눈에 띈다. 통상·무역 분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경제인들과 외교관 사이에서 자연스럽게 네트워크가 강화될 것이라는 기대도 적지 않다.
이 대통령은 임명식 만찬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홍보전에도 나선다. 강 대변인 “이 대통령은 주한외교단에 양국 소통 가교 역할을 당부할 것”이라며 “다자 외교 일정을 소개하며 경주 APEC 정상회의가 성공적 행사가 될 수 있도록 록 협조·성원도 당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