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는 사람에게는 믿는 구석이 하나가 더 있다
어제 새벽 1시까지 손에서 못 놓은 책입니다. <글쓰기로 독립하는 법>이라는 제목도 마음에 들고, '쓰는 사람에게는 믿는 구석 하나가 더 있다'는 부제도 뭔가 모를 든든함을 가져다주는 책입니다.
얼마 전 동네 책방에 철학 수업 들으러 갔다가 업어온 책이지요. 정지우 작가님 다른 책도 읽고 있는 중인데, 이 책은 표지도 예쁘고 손에 쥐고 읽기에 부담이 없는 크기라 얼른 집어왔었지요.
사실 정지우라는 이름이 참 곱다는 생각에 작가님이 여자분인 줄 알았습니다^^; 수업하는 아이 중에도 지우라는 여자 친구가 있어서요.
이 책을 읽다 보니 남자 작가님이시더라고요. 얼굴을 뵌 적이 없지만 괜히 죄송스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인스타도 찾아가 보니 아리따운 아내분도 계시더라요. 어제 새벽에 몇 장만 더 읽다 자자하다가 결국에는 나오는 말만 남겨두고 있네요.
오늘은 이 책에서 밑줄 친 문장 일부를 옮겨봅니다.
작가로 산다는 것
-내가 알게 된 글로 먹고사는 삶이란 오히려 '사람으로서 관계 맺기'라는 말에 더 어울린다. p.28
-'삶의 본질은 관계'라는 가치관이다. 실제로 우리 삶은 이런 관계 속에 있다. 삶의 의미도, 가치도, 기쁨도 그런 관계 속에서 피어난다. 먹고사는 일 또한 삶의 일부이기에 관계 속에 있다. 우리는 관계로 먹고산다. 이것이 바로 '독립해서 먹고살기'의 첫 번째 강령이자 전제이다. p.29
작가의 관계
-작가란 글을 쓰고, 자기 글을 읽어 주는 사람을 가진 존재다. 내가 쓴 책을 읽고 싶어 하고 사 주는 누군가가 있다면, 나는 작가다. p.36
독립의 필수조건, 관계
-작가는 그를 좋게 봐 주는 모든 '감사한 '사람들 덕분에 먹고산다. 이것이 출발점이다. 감사한 관계를 만드는 것, 잊지 않는 것, 발전시키는 것이 독립하여 먹고살기의 첫 번째 원칙이다. p.37
-독립을 꿈꾼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도 아주 간단하다. 바로 나에게 감사한 관계들을 생각하고 만들고 지켜 나가는 것이다. p.37
일상 바깥에서 관계 찾기
-조직을 벗어나 독립하고 싶다면, 무엇보다 바깥에도 관계가 있어야 한다. 앞으로의 생계와 관련 있는, 독립 기반으로서의 관계가 '직장 바깥'에 필요하다. p.43
모든 것은 '알림'에서 시작한다
-먹고살기의 근거, 사회적 삶의 근거, 독립된 삶의 근거로서의 관계는 내가 무엇을 하는지 '알림'으로써 시작된다. p.49
-독립에 필요한 관계는 사회적 관계이고, 그 관계의 필수 전제는 내가 하는 일을 알리는 것이다. 독립하여 살길 바란다면, 그 전제로 세상에 내 일을 '알려야'하는 사명이 생긴다고 볼 수 있다. p.51
어떻게 알릴 것인가
-블로그로, SNS로, 개인 홈페이지로 천천히 내가 '하는 일'이 무엇인지 아카이빙하고 타인에게 노출할 필요가 있다는 얘기다. P.52
-SNS에 일상 이야기를 올리더라도 내 일이나 직업을 조금씩 언급해 보자. 나와 SNS로 관계 맺은 사람이 우연히 그 일과 관련된 필요가 있을 때 불현듯 나를 떠올릴 수 있을 정도면 된다. 독립된 삶은 이처럼 나를 '불현듯 떠올려 줄'사람들의 그물망으로 유지된다. P.53
-사람들의 기억 어딘가에 '나'라는 인간을 한 줌 새겨야만 한다. P.54
#정지우 #글쓰기로독립하는법
#글쓰기공부 #쓰는사람
#독립의필수조건
#일상에서관계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