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사랑은 참 무논리적이야
너무 논리적인 사람은 쉽게 사랑할 수 없다
사랑의 근본은 무논리다. 사랑하는 갖은 이유를 가져다 대면서 내가 당신을 사랑한다고 말할 수도 있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런 이유를 뛰어넘어서라도 당신을 사랑한다는 마음이 진짜 사랑이 아닌가. 사랑은 보이지 않는 것이기 때문에 진짜, 가짜라는 분류도 사실상 웃기지만 그래도 그나마 '진짜'같은 사랑을 하기 위해서는 너무 논리적인 생각에서 벗어나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참 어렵다. 논리가 없으니 답도 없다.
헤어짐의 이유는 참 논리적일 때가 많다
논리적이지 않게 사랑에 빠졌으니 헤어짐의 이유가 논리적인 게 아닐까? 논리적이지 않은 우리의 만남을 사랑이라고 바꿔 말했다면 우리의 이별은 너무도 현실적이기 때문에 논리적이었다. 아니, 좀 논리적이지 않으면 어떤가? '논리적인 글'을 쓰는 것이 비논리적인 글을 쓰는 것보다 훨씬 더 어렵다. 내가 아무리 논리적이게 글을 썼다고 해도 나의 그 '논리'에 반박하는 한 사람이라도 있으면 내 글은 누군가에게는 그다지 논리적이지 않은 글이 될 수도 있다. 그래서 논리적이며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수많은 베스트셀러, 스테디셀러 비문학 서적에도 그 논리성에 대한 여러 가지 비평이 붙는다. 내가 에세이 형식의 글들을 더 많이 쓰면서도 가장 최종적인 꿈은 소설가가 되고 싶은 이유도 이와 같다. 세상 사람들은 논리적으로 살려고 하지만 세상은 논리로만 돌아가는 것이 아니므로.
사랑에 빠지고 싶다면 잠깐이라도 미쳐야 한다
"미친 거 아니냐?"는 소리 한번쯤은 들어야 진짜 사랑했다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미친놈 소리를 들어가면서까지 해야 진짜 사랑이 아닐까 싶다. 사랑은 논리적이지 않기 때문에 사랑을 하고 사랑을 찾는 방법은 세상 사람의 수의 제곱보다 더 많을 수도 있다. 사랑은 수학이 아니기 때문이다. 사랑에 빠지고 싶다면 잠깐이라도 미쳐야 한다. 미친놈 소리를 듣고서라도 사랑했던 적이 있다면 그 연애는 당신의 삶에서 정말 소중한 경험이다.
사랑의 끝은 없다
사랑에는 끝이 없다. 이별이 사랑의 끝이라고 하기엔 우린 이별 후 너무도 많은 미련을 가지고 있었고 그 미련이 사랑이 아니라고 하기엔 우린 그들을 너무 사랑했었다. 사랑에는 끝이 없다. 이별은 마음에 한 사람을 묻고 다른 사람으로 또 덮어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모든 사랑했던 사람을 '지워졌다, 잊었다'라고 말하는 사람만큼 책임감이 없는 사람도 없다고 생각한다. 그 사람은 나를 떠나도 똑같은 말을 다른 이에게도 하고 있을 '확률'이 높은 사람이므로. 난 누군가를 영영 잊은 사람과는 사랑하고 싶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