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당신을 보고, 잠든 당신의 얼굴을 쓰다듬을 수 있어 좋았다. 사랑하는 당신, 그립고 보고 싶었던 당신, 꿈처럼 내 손에 닿는 당신. 눈썹도 눈도 속눈썹도 코도 예쁜 당신이지만, 나는 당신의 입술이 그렇게 좋았다. 당신의 입술을 다시 만져보고 입 맞출 수 있어서 좋았다. 내 생에 가장 아름다운 입맞춤이라고 생각하며 그리웠던 만큼 당신에게 입을 맞췄다.
당신에게는 더 이상의 욕심이 없다. 오늘이 가장 아름다운 마지막이었다면 아름다웠으니 좋았다. 슬프더라도 아름다운 찰나의 순간을 껴안으며 당신을 그리워할 수 있을 테니 좋다. 꿈같은 당신, 만날 수 없을 것 같은 당신. 내 삶에서 단 한순간만이 평생토록 반복된다면 나는 오늘 당신과 나눴던 입맞춤의 순간으로 영원히 회귀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