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나에게 술을 줄 때 너는 물만 건넸다
여기저기서 먹은 술에 기억이 삼분의 일쯤은 날아가려고 할 때 너는 약을 사주고 밥을 먹여줬다
계속 이렇게 붙어있고 싶어서 나랑 여행을 가고 싶다는 너의 말에 나는 이미 바다를 건넜다
제발 춥게 좀 입고 다니지 말라는 말에 싫다 싫다 해도 너는 기어코 네 겉옷을 입혀줬다
그간 자기가 어떤 만남을 원하는 건지 자기도 모르겠었는데 나를 만나고는, 하고는 차마 입을 떼지 못하는 네가 나에게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나는 이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