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좋은 노래도 너무 크게 들으면 시끄럽잖아
천천히 알아가고 싶어, 볼륨을 좀 줄이자
나를 항상 웃게 만드는 사람
혼자 곰곰이 생각해 보면 눈물짓게 만드는 사람
어떤 사람이 내게 맞는 사람인지 모르겠어
뇌에 어떤 실타래가 생긴 것 같아 너를 알고 나서
자꾸 너에 대한 생각을 곱씹는데
뭔가가 풀리지가 않아 너를 어째야 할지
천천히 천천히 너도 나에게 맞춰주는 것 같지만
네 진심에 마음이 너무 무거워
10번째 사람이어도 되니까
다음 주에는 꼭 나를 만나고 싶다는 너
너를 첫 번째로 생각하는 사람을 만나야지 하는 말에
모른 척 보고 싶다고만 하는 너
너를 어쩌면 좋을까
재즈가 매력적인 이유는 불확실성 때문이지 않을까
어떻게 변주될지 알 수 없으니까 기대되나 봐
볼륨, 그래 줄일게
넌 나의 좋은 재즈 같은 사람이야
네가 진짜 진짜 밉다가도
내 얘기를 눈을 반짝이며 들어주고
이런저런 얘기를 끊임없이 나눌 수 있는 네가 좋아
너에게도 말한 적이 있는데
네가 내 삶에 나타나줘서 참 고마워
별로 재미없던 내 삶에 네가 여러 색깔을 칠해주는 기분이야
넌 재즈가 아니라 피카소인 건가
너 같은 사람은 두 번 다시 만날 수 없을 것 같아
네가 좋은 사람 이어서라기보단
넌 특별한 사람이니까
그래서 크리스마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