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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지 Dec 28. 2023

테슬라 모델3 입체적인 인포테인먼트 경험

이동 수단을 넘어 엔터테인먼트까지


얼마 전 제주도 여행에서 경험 차 테슬라 모델3를 렌트했습니다. 저는 주차만 잠깐 해보고 운전은 하지 않았지만 조수석에 앉아 테슬라만이 제공할 수 있는 UX를 온전히 경험하고 즐겼습니다. 이 글의 제목은 <조수석에 앉아 즐긴 테슬라3의 인포테인먼트> 정도가 되겠습니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약 3일의 렌트를 마치고 차를 반납하려 했을 때는 이 자동차와 감정적인 유대가 생겼다는 걸 느꼈다는 것입니다. 너무 아쉬웠어요. 이동 수단으로서의 기능 뿐만 아니라 입체적인 경험으로 좋은 추억까지 제공한 것이 인상깊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1. 15인치 풀스크린으로 제공하는 직관적인 정보 - 인포메이션 UX/UI


15인치의 장점은 단연 모든 정보를 여유롭게 스크린에서 보여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보다 직관적이고 몰입하기 쉽습니다. 자동차에서 필요한 모든 컨트롤을 스크린 안에 넣어 두었기에, 스크린 안에서 모두 해결할 수 있습니다.


차내 환경을 그래픽으로 구현해 직관성을 더함 / 큼직한 버튼과 미니멀한 아이콘과 레이블
테슬라 홈페이지 - model3 설명


하지만 운전자에게는 단점으로 작용하는 부분도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예를 들면, 운전 중 속도 확인이 핸들 뒤에 위치하지 않아서 스크린을 봐야만 한다는 점 등이 되겠습니다. 또한 기어 변속기가 핸들 옆 레버에 달려 있으므로 일반적인 기어봉에 익숙한 보통의 운전자들은 이를 학습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운전은 안전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이런 부분이 완벽히 숙지되지 않는다면 주행 중에 당황스러움을 겪을 요소들이 꽤나 있습니다. (워셔액 분출, 기어변속, 트렁크 여닫기 등)


그러나 철저히 조수석 위치였던 저의 입장으로, 그리고 철저히 스크린 위주로만 생각했을 땐 스크린이 넓어 경로 탐색과 확인, 주행 중의 정보 탐색이 조금은 더 요긴한 느낌입니다.



2. 자동차에서의 다채로운 경험 - 엔터테인먼트 UX/UI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가장 멋진 디지털 UX/UI라면 그것이 디지털에 환경에서만 국한되지 않고 실생활에서도 이어져 사용자에게 즐거움과 편의성을 주는 것인데, 테슬라의 소프트웨어는 그것을 가능하게 합니다.


<확장되는 자동차에서의 즐거운 경험>

현재는 자율주행이 활발히 상용화 된 것은 아니지만 테슬라는 자율주행차인만큼 엔터테인먼트 기능에 많은 투자를 했습니다. 게임, 영화, 음악 등 풀스크린으로 즐길 수 있는 서비스가 굉장히 많은데 이를 통해 자동차 내에서의 경험이 많이 확장되는 듯합니다.


특히나 다양한 차를 빌리다보면 노래를 재생하기 위해 핸드폰과 차 블루투스 연결 과정이 필요한데, 테슬라는 스포티파이를 지원하고 있어서 QR코드 하나로 바로 연결이 가능한 점이 인상적이었어요.


또한, 스크린 자체가 크다 보니 영상이나 게임 실행 시의 몰입도가 일반 차와는 차별적으로 좋았습니다.



<테슬라만이 줄 수 있는 특별한 추억>

테슬라의 UX를 특별하게 하는 것은 테슬라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능들 때문이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방귀 먹이기 같은 것인데 좌석 별로 설치 된 스피커로 리얼한 방귀 사운드를 재생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이름이 배기가스 테스트 모드라니. (방귀 종류도 6개 정도됨..) 처음 이 차 타는 사람에게 방귀 먹이면 얼마나 재밌겠냐구요..ㅎ



그 외에도 다양한 재미있고 섬세한 기능들이 있습니다.


장작불 태워주는 로맨스 기능, 드로잉이 가능한 스캐치 패드, 갑자기 지도를 화성으로 바꿔주는 기능, 산타모드, 주행 중 길을 레인보우로 바꿔주는 기능 등


참으로 사소하고도 누군가에겐 시시하다고도 치부될 수 있을 이런 기능들이 테슬라만의 입체적인 경험을 만들어 내는 것 같습니다. 차에서의 시간을 웃기고 신기하고 다정하게 만들어 주니까요.


특히나 산타모드는 깜빡이를 켜면 종소리가 들립니다.. 방심하다가 한 번씩 놀라는 재미..



3. 특별하고 인상적인 UX 라이팅

저에게 인상적으로 다가왔던 또 다른 요소는 바로 UX라이팅입니다.

확실히 엔터테인먼트 영역에서의 UX 라이팅은 여유가 넘친다는 인상을 주었습니다.


감동적이었습니다. 이렇게나 인상적이고 자유롭게 UX 라이팅을 쓸 수 있다니!

결코 꺼지지 않을 불꽃,, 로맨틱한 밤,, 심지어 버튼명은 <아늑해지기>입니다. 아늑해지기 터치 시에 차량 공간을 가득 메우는 모닥불 타는 소리와 함께 모닥불 영상이 재생됩니다.




4. 미니멀리즘! 깔끔하고 쾌적하다


차의 모든 부분에 군더더기가 하나도 없습니다. 웬만한 물리적 버튼과 기능들이 풀스크린 안에서 구동가능하니 차 내부의 모든 디자인이 깔-끔합니다. 미니멀리즘의 극치입니다. 이를 위해서 비상등도 천정에 붙여 놨습니다.(이건 익숙해져야 하는 부분일 것 같습니다..) 때문에 시각적으로 매우 만족스럽고 자동차에서의 공간 활용이 조금 다르게 다가옵니다.


사방에 큰 유리창을 달아두었고 계기판이나 조작에 필요한 버튼들을 모두 스크린에 있기 때문에 차에서의 공간감이 쾌적하고 확장되는 듯한 경험을 줍니다.


더해서 시각적으로도 만족감을 주었던 것 중 하나는 바로 충전 거치대입니다.


전기차인만큼 무선 충전이 가능하여 아이폰이 알맞게 들어가는 사이즈라 충전이 시작됐을 때 묘한 만족감을 줍니다. 핸드폰 디스플레이도 운전자와 동승자의 확인이 쉬운 각도로 눕혀져 있기 때문에 급한 연락이나 메시지 확인도 불편함이 없습니다.






짧았던 3일 간의 경험을 토대로 써보았기에 운전자로사 오랜기간 느끼는 경험은 또 다를 수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테슬라를 처음 경험해본 저로서는 상당히 신선하고 인상적이었던 터라 다른 차와는 확실이 차별적인 위치로 포지셔닝이 되는 느낌입니다. 테슬라와 친해진 느낌이었으니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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