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생에서 살고 싶은 모습으로 살아봐야 하지 않겠어요?
- 대기업 커리어우먼에서 ‘일상아티스트’가 된 요즘엄마의 행복한 멘탈관리법 -
이번 생에서 살고 싶은 모습으로 살아봐야 하지 않겠어요?
나는 가끔 이런 상상을 해보곤 한다.
살면서 내가 마주한 모든 중대한 선택의 기로에서 매번 최선의 결정 만을 내렸다고 가정할 때, 지금쯤 나는 어떤 모습으로 그 어디에서 삶을 살고 있을까?
내 안에 있는 모든 가능성을 전부 발현하는 삶이란 얼마나 환상적일까! 영화 '리미트리스(limitless: 2011년 작)'에는 인간의 뇌를 최대치로 활성화시키는 파란 알약이 등장한다. 흔히들 일생 동안 사람은 자기 뇌의 극히 일부분만을 쓰며 산다고 하는데, 그 가설을 모티브로 알약 하나만 먹으면 두뇌를 풀가동할 수 있는 상황을 설정한 것이다.
실제로 그런 약이 있다면 나는 주저 없이 한입에 털어 넣어버릴 테다. 게으르고 무기력한 나, 산만하고 의욕 없는 나를 각성시켜 매사에 엄청난 집중력과 탁월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면 그 어떤 부작용도 불사하고 싶은 유혹을 느낀다. 하지만, 현실에서 그런 약은 발명되지 않았으니, 우리는 오로지 정신과 노력에 의지해서 흐리멍텅한 자신을 힘겹게 이끌어 갈 수밖에는 없다.
마흔 해를 살면서 한 번쯤은 내 삶 전반을 철저하게 돌아봐야겠다고 결심했다. 회사나 학교에도 중간보고나 중간고사 같은 것이 있듯, 인생 전체를 놓고 대대적인 중간 점검을 해야 할 시기가 왔다고 생각한 것이다.
사람에 따라 차이야 있겠지만, 마흔 이전의 삶은 내가 선택한 적 없는 타고난 것들의 그림자가 서서히 걷혀가는 여정이나 다름없다. 하지만, 마흔 이후는 초년기에 드리워진 운명의 그늘을 벗어나 내 인생이라는 배의 연륜 있는 선장으로서 거침없이 남은 항해를 해가는 생의 영역에 들어선다. 갖은 풍랑과 기후를 겪으며 만들어낸 자신만의 신념과 철학의 돛을 활짝 펼치고 자신 있게 또 필요하면 주의 깊게 꿈꾸는 그 신대륙으로 향해가면 되는 것이다.
마흔 해 동안 세상에 깨지고 삶에 쪼아진 상흔으로부터 짜낸 내 통찰의 에센스를 이 한 권에 담아 보려 고심했다. 이미 겪어낸 좌충우돌을 참고삼아 앞으로의 인생 후반전은 조금 더 능숙하고 여유롭게 살아내기 위해서다. 의지가 시들해지고 자기 의심이 차오를 때마다 내 삶의 태도와 관점을 세상에 선언했던 이 책을 경전처럼 펼쳐볼 생각이다. 그러니 그 누구보다 나 스스로를 위해 나는 이 책을 썼다.
하지만, 깨알같이 수집해온 열정적인 삶을 살도록 돕는 영감과 지혜의 메시지를 사랑하는 아이와 아끼는 이들에게도 나눠주고 싶었다. 결국 행복해지고 싶다면, 주변에 있는 이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수밖에는 없다고확신하기 때문이다. 남들이 자신의 삶을 사랑하고 만족하도록 도와야만 나와 내 아이가 더 좋은 세상에서 살 수 있다. 그러니 이 책은 여러분이 삶을 변화시키고 최고의 모습이 되도록 반드시 도울 것이다!
폭풍처럼 휘몰아쳤던 내면을 끌어안고 다독이기를 여러 해, 나는 이제야 겨우 일상에 행복과 감사의 간을 알맞게 맞출 수 있게 되었다. 하루하루 내가 마음을 조각하고 삶을 요리하는 비법과 철학이 여러분에게도 영감과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좋겠다. 또한 수많은 실패와 포기로 얼룩진 나의 성장스토리를 통해 굳이 겪지 않아도 될 우울과 자괴감을 누군가는 지혜롭게 피해 갈 수 있기를 바라본다.
이 책이 자기 안에 이미 존재하는 최고 버전의 자신을 끄집어내어 일상을 조금 더 멋지게 채워가도록 북돋우는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할 수 있다면 바랄 나위가 없다. 부디 당신의 삶이 가파른 정상을 향하는 암벽등반이 아니라, 조금 더 순탄하고 홀가분한 산책처럼 느껴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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