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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누군가에게 소냐가 되어줄 수 있을까...

저의 신간은 <죄와 벌> 얘기로 끝납니다

by 유창선

저의 신간 <이렇게 살아도 되는 걸까>에는 문학 작품 얘기들이 많이 나옵니다. 시대 속의 삶과 관련하여 소포클레스와 오비디우스에서 시작하여 단테, 셰익스피어, 도스토예프스키, 톨스토이, 카프카, 카뮈 등의 작품 얘기들이 함께 합니다. 책의 마지막은 <죄와 벌>을 인용하며 끝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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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스토예프스키는 결국 사랑이 두 사람을 부활시켰다고 적는다. “여기서 이미 새로운 이야기가, 한 인간이 점차 새로워지는 이야기이자 점차 다시 태어나는 이야기, 점차 하나의 세계에서 다른 세계로 옮겨가 여태껏 몰랐던 새로운 현실을 알아가는 이야기가 시작된다.”


라스 콜니 코프는 소냐를 통해 이론 대신에 삶을 얻었다. 그의 미몽은 환멸로 바뀌어 고통스러웠지만, 좌절 속에서 다시 삶을 얻게 되었다. 그래서 그의 의식 속에는 이제 완전히 다른 새로운 것이 생겨났다.

우리도 이론 대신 삶을 얻고, 이제까지와 다른 새로운 것이 내 의식 속에 생겨날 수 있을까. 이제 나는 새롭게 변화되는 나를 만들어갈 수 있을까. 사람이 가장 아름다운 순간이 있다면 이렇게 서로의 손을 잡고서 다시 태어나는 모습일 것이다. 우리는 생물로서는 단 한번밖에 살 수 없지만, 잠들어 있던 자신을 일깨움으로써 이렇게 새로운 삶의 기회를 가질 수 있다. 나는 라스콜니코프가 될 수 있을까. 그리고 누군가에게 소냐가 되어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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