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는 글: 지인인 이권복 작가가 두번째 책을 냈습니다!! 짝짝짝. 첫번째 책인 <나는 직장 대신 아버지와 부동산으로 월급 받는다>(원앤원북스)가 2018년 8월에 나왔는데 1년도 안되어 두번째 책이 나왔네요. 정말 대단합니다. 애정을 가지고 찬찬히 읽어보았습니다.
이 책은 20대인 저자가 대학생과 주니어 직장인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들을 정리해놓은 재테크 입문서입니다. 돈 공부라는 것은 우리가 살고 있는 (자본주의)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경제적으로 어떻게 자유롭게 살 것인가?)를 치열하게 고민한 흔적이 느껴집니다.
책에 있는 몇 개의 문장들을 볼까요?
"오로지 좋은 직장에 들어가서 높은 연봉을 받는 것이 부자되는 길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그 길이 가장 위험하다(8p)"
"기업의 CEO는 실적이 좋으면 좋아서 이럴때 일수록 위기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말한다. 또 실적이 나쁘면 나빠서 위기라고 이야기하며 희망퇴직을 비롯한 구조조정을 한다(22p)"
"토익은 단순히 영어 실력을 평가하는 시험이 아니라 이해관계, 채용시스템, 사회적 명분이 얽혀있는 우리 사회 사회 시스템의 일부분이다(63p)"
"국가에서 (돈공부)를 가르치지 않는 이유는 전체적인 경제에만 관심이 있을 뿐 개인의 빈부에는 관심이 없기 때문이다(71p)"
=> 무릎을 탁 쳤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저자는 이에 대한 답으로 (돈 공부)를 제안합니다.
우리 사회와 경제는 엄청 복잡하고 돈이라는 것이 그렇게 쉽게 벌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이 책을 읽는다고 (돈 공부)가 완성되는 것도 아니고 (번뜩이는 한 두가지의 insight만 얻을 수 있어)도 이 책에서 많은 역할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저자의 fact를 공개합니다.
"(주식) 투자를 계속하자 26세에 1억원을 은행 계좌에 찍을 수 있었다(8p)"
=> 부럽 ^^;;
그리고 마인드의 변화를 이야기합니다.
"돈으로 돈을 벌어야 부자가 될 수 있지, 노동을 통해서는 부자가 되기 힘들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79p)"
"수 많은 책을 읽고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계속 반복해서 자신에게 주입해야 한다(131p)"
국가 경제의 주요 주체와 경제의 기본 개념에 대해서 이야기합니다. 금리, 한국은행 등
"한국은행의 모든 정책은 물가상승율 2%를 달성하기 위해 수립된다(171p)"
"자본주의 사회는 인플레이션을 통해 지속해서 성장한다(200p)"
이 책을 통해서 여러분이 얻어가야 할 것은 (자기만의 돈공부 뼈대 = framework) 입니다.
개인적으로 좋았던 점은 (자본과 돈)에 관하여 탄탄한 기본을 보여주는 책들을 틈틈히 언급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나열해보면..
- 아담 스미스 <국부론>
- 칼 마르크스 <자본론>
- <21세기 자본> (78p) by 토마 피케티
- <부의 추월차선> (119p)
-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 (204p)
돈이라는 것은 (국가 경제)와 (자본주의)라는 틀에서 춤추고 있기 때문에 어떤 한명의 논리만으로는 균형잡힌 시각을 잡기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고전)들을 읽고 자기만의 생각을 정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시간이 되면 본 책과 함께 위에서 언급한 책들을 별도로 읽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단 만만한 책들이 아니니 다 읽지 못했다고 해서 (돈 공부)를 못한다.. 이렇게는 생각하지 말아주세요.
제 경우 <자본론>은 원전은 문체가 어려워서 읽다가 그만두었구요. <국부론>은 고등학생을 위한 요약본을 봤습니다. <21세기 자본>은 앞에 100여 페이지정도 읽었네요.. <부의 추월차선>과 <부자아빠..>는 아주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우리 나라에서 (사업)을 제외하고 돈을 벌 수 있는 가장 대중적인(?) 방법입니다.
"우리나라에서 부자가 될 수 있는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첫번째 기업을 세우는 방법, 두번째 주식에 투자하는 방법, 세번째 부동산에 투자하는 방법이다(255p)"
각각 5부와 6부에서 언급하고 있는데요. 각 주제만 가지고도 수백권의 책이 나와 있는만큼 이 책에서는 기본적인 내용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좀 앞에 있는 내용이기는 하지만.. 요 문장이 마음에 들어서 인용합니다.
"선호의 일관성: 아파트를 하는 사람은 아파트만, 빌라를 하는 사람은 빌라만, 땅을 하는 사람은 땅만 한다. 이것저것 다하는 경우는 보기 어렵다(139p)"
=> 자기만의 방법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부동산을 선호합니다.
7부의 제목은 "지금, 여기에서 진짜 자유 얻기" 입니다.
말 그대로 1~6부까지의 주장을 바탕으로 본인의 (철학)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 소극적 소득 (303p)
- '주'님의 시대가 온다. 소유권 (309p)
- 진짜 자유 = 경제적 자유 (319p)
(철학)의 부분은 철저히 개인적인 것으로 누가 옳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저도 대부분의 내용은 동의하지만 일부 내용은 "나랑은 다르구나.." 하는 느낌을 갖기도 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경제적 자유)라는 단어는 너무 멋지죠.
저도 언젠가 그 자유를 누릴 수 있도록 더 노력해야겠습니다. (혹자는 '노력'과 '경제적 자유'는 안맞는 단어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네요)
좋은 책 써주신 (이권복) 작가에게 다시한번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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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