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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富센스] #1 신혼부부 재테크 1부

들어가는 글: 오랜만에 브런치로 돌아왔습니다. 기존의 [1년50권독서]는 현재 36권째 잘 읽고 있구요. 추석도 지나고 했으니 새로운 마음으로 새로운 연재를 시작해보려고 합니다. 


0. 富한성장? 


새로 만들어본 단어입니다. 살면서 어떤 가치를 추구할까 항상 고민을 하는데요, 경력이 쌓여갈 수록 필요한 것은 경제적인 능력과 내가 직업을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지 여부가 관건이더라구요. 그래서 만들어봤습니다. 


-> 무한 성장 

-> 富한 성장 

-> Rich Growth 

입니다. rich는 영어로 부유한이란 뜻도 있지만 풍성한이라는 뜻도 있으니 크게 무리가 없을 것 같습니다. 


이 연재를 통해서 재테크, 부동산, 돈공부, 경제 일반에 대해서 저도 공부하면서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 저는 평범한 직장인이고 현직 프로그래머입니다. 

** 제 조언은 개인적인 의견을 기반으로 하며 전문성을 담보하지 않습니다.  

(feedback은 항상 환영합니다. 제가 잘 모르는 것도 많으니까요) 



 1. 신혼부부 후배들을 위한 경제적 조언 


저는 2013년에 결혼을 했으니 어느덧 횟수로 만 6년이 되었습니다. 시간이 참 빠르네요. 주변에 후배들이 많은 편이라 이래저래 조언을 하는데요 지금까지 제가 반복적으로 말해왔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맞벌이를 전제로 할 때) 

1) 일년에 둘이서 얼마나 모을 수 있는지 목표를 설정해라  (연간 목표 설정)

2) 돈은 따로 관리하지 마라 (한사람이 관리해야..)

3) 결혼 4년이 되었을 때 (전세 2회전때) 내 집 마련을 도전해라 (내집 마련 도전 시기)

4) 차는 최대한 천천히 사라 (자동차)

5) 한달에 얼마나 모을 수 있는지 수치로 적어놔라 (수치와 기록)

6) 어느 동네에 살고 싶은지 결정해라 (지역 선택)

7) 주변에 재테크에 관심많은 친구 / 동료 / 후배 / 선배를 많이 만들어라 (의견 교환)

입니다. 


오늘은 이중 3가지에 대해 생각나는데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조언1. 연간 저축액을 설정하라 


결혼을 하면 돈 나갈 데가 많습니다. 그리고 경조사도 많고 감사의 마음을 전할 데도 어찌나 많은지.. 다 압니다. 그리고 특히 신혼부부라면 하고 싶은 것도 많을 것 입니다. 

저녁에 일찍 퇴근해서 영화도 보고 야식도 시켜먹고 잠들기전에 맥주(와인)한잔 할 수 있으면 금상첨화죠 +.+ 


그렇게 한두달 지나다 보면.. 쌓여있는 카드 청구서에 놀라게 됩니다. 

이걸 언제다 썼지? +.+ 


첫 한두달은 정신없이 넘어가더라도 세번째 달 부터는 올해 말까지 얼마를 모을 수 있는지 목표를 설정해야 합니다. 그래야 연말이 되었을 때 (돈이 모였다)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제가 구체적으로 연간 얼마를 모았는지 (privacy라..) 물어볼 수는 없었지만.. 


맞벌이를 전제로 최소 연간 (1~ 12월 다 했을때) 3,000만원 이상은 모아야 합니다. 

>> 개인적인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학자금이나 전세금 대출은 감안하시구요. 

>> 제 경우 위보다 공격적이었기에 종자돈(seed money)를 수월하게 모을 수 있었습니다. 

>> 잘 계획하면 충분히 가능한 숫자라고 생각합니다. 


목표조차 없다면 돈은 모이지 않습니다. 

>> 그것만큼은 단언할 수 있습니다. 

>> 쓰고 남은 것을 모아야지..라는 생각은 제발하지 마세요. 



조언 2. 돈은 따로 관리하지 마라 


제 경험을 보면 30% 정도는 각자 관리를 하고 나머지는 한명(남편 or 아내)이 관리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 30% 안에는 사업하는 친구들이 있어서.. 그 부분은 예외가 될 것 같아요. 사업하는 사람들은 본인이 관리하고 아내에게 생활비를 주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만약 남여가 모두 직장인이라면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돈은 한명이 관리해야 합니다. 


왜 그래야 할까요? 저는 운이 좋게도 결혼하기 전부터 어머니와 번 돈을 공동관리해왔습니다. 

한명이 관리하래 놓구서 공동관리라니? 

맞습니다. 저는 당시 월급을 받으면 일부 용돈을 제외하고 모두 어머니에게 보냈습니다. 

하지만 보낸 내역과 돈을 어떻게 굴리는지에 대한 내용은 구글doc으로 관리하였습니다. 


즉, 돈을 저축하고 어디에 예금하고 이자를 받고 하는 내역을 구글 doc에 적어놓으면 내 돈이 어떻게 흘러가는지를 정리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어머니와 돈에 관하여 많은 내용을 토론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결혼하기 전까지 해봤던 투자형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1년 정기 예금 (제1 금융권, 당시 금리 2~ 3%)

2) 1년 정기 예금 (제2 금융권, 당시 금리 4~ 6%)

3) 농협, 축협, 신협 등.. 각종 협동조합 (특판 금리는 5%대? ) 

4) 동네 계 모임 (이것은 3년 정도만 했습니다. 위험하니 하지 마세요) 

5) 펀드 투자 (수익률 0% T_T) 

6) 100만원정도의 주식 (수익률 미미 T_T) 

7) 우리사주 (병역특례 했던 벤처회사) 


한명이 해야(즉, 돈을 한 군데 모아놔야 정보가 쌓이고 그것으로 운용을 할 수가 있습니다) 

각자 분산하면 돈이 모이지 않습니다. 

그리고 정보 교류가 되지 않기 때문에 자금이 소비로만 흐르게 됩니다. 

특히 회사에서 야근을 많이 하고 몸이 피곤해지면 물건을 사서 스트레스를 풀고 싶은 유혹에 빠지기 쉽습니다. 하지만 한데 모아두면 어떤 중장기적 목표에 좀더 집중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둘 중에 한명이 관리하세요. 경제 공동체가 되세요. 


조언 3. 결혼 4년차에 내집 마련에 도전하라


역시 위험한 조언이라는 것 압니다. 

부동산은 그 해 경기에 따라 부동산 급등기가 될 수도 있고 , 부동산 냉각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최근 몇년간은 엄청 올랐죠? T_T


보통 신혼부부는 전세로 시작한다고 하면 첫번째 2년간은 큰 돈을 모으기 힘드니 넘어간다고 해도 두번째 사이클인 4년차에는 무언가 도전을 해보셨으면 합니다. 세번째 전세 대신 내집 마련을 할 수 있다면 그것만큼 뿌듯한 성과도 없을 것입니다. 


적어도 어느 동네에 내 집 마련을 하고 싶은지는 vision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각자의 사정에 따라 현실적으로 모든 신혼부부에게 적용할 수 있는 조언은 아니라는 것은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또 모르자나요, 부동산은 로컬 비즈니스입니다. 

열심히 발품팔고 내가 원하는 조건, 내가 감당할 수 있는 금액을 알고 그에 맞는 집을 찾는다면 꼭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제가 부동산 전문가는 아니지만, 어쩌다보니 저는 위의 조언에 따라 두번째 전세 기간이 끝나갈 때즘부터 약 6개월간 동네 부동산을 들락날락 거리기 시작했습니다. 


요즘은 네이버 부동산이 잘 되어 있으니 (다음 부동산도 있구요..) 정보는 다 있을 것이라고 하지만..

집이라는 것은 직접 봐야 합니다. 이것 저것 마음에 드는 물건을 찾아다니다 보면 

"내것일까?" 라는 생각이 드는 물건을 발견할 수도 있습니다. 


현실적으로 원하는 집을 찾지 못하고 현재의 집에서 계속 살거나 다른 집으로 이사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시도해보지도 않고 시간만 보내는 것은 황금같은 기회를 낭비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주변을 보면 

1) 결혼하자마자 집을 구매한 케이스도 있고, 

2) 저처럼 4~5년차에 집을 매매한 경우도 있고, 

3) 한참더 지나서 분양을 받거나 

4) 아니면 아직 내집 마련을 하지 못한 경우가  

다 있습니다. 


1) 서울에서 집을 구한 경우도 있고, 

2) 경기도권에서 집을 구한 경우도 있습니다. 


1) 구축을 매매한 경우도 있고, 

2) 분양을 받은 경우도 있습니다. 

심지어는 

1) 어떤 A라는 집을 사고 그것을 바로 팔아서 B라는 집을 산 경우도 있고, 

2) A라는 집이 재건축이 되어 (이주비)를 받고 주변으로 나왔는데 거기에 약간의 빚을 내서 B라는 집까지 매매한 경우도 있습니다. 


주변의 친구들 / 형님들 / 누나들 / 친적들은 어떻게 하는지..

잘 통계를 내보세요. 


집에 대해서는 다른 글에서도 좀더 서술하도록 하구요 /

나머지 조언에 대해서는 다음 글에서 좀더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감사합니다. 


2019.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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