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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富센스] #2 신혼부부 재테크 2부

들어가는 글: 어제에 이어 좀더 이야기를 풀어보겠습니다 :-) 


오늘 다룰 이야기는 다음과 같습니다. (1~3번은 1부 참고) 

4) 차는 최대한 천천히 사라 (자동차)

5) 한달에 얼마나 모을 수 있는지 수치로 적어놔라 (수치와 기록)

6) 어느 동네에 살고 싶은지 결정해라 (지역 선택)

7) 주변에 재테크에 관심많은 친구 / 동료 / 후배 / 선배를 많이 만들어라 (의견 교환)


조언4. 차는 최대한 천천히 사라


저는 운전을 잘 못합니다. 

그래서 차의 필요성을 잘 못느꼈지는 모르겠지만.. 작년 11월에 샀으니 아직 만 2년이 안되었습니다. 

(직장생활한지는 15년이 넘었는데 말이죠) 


차를 사고보니.. 

1) 편합니다. 본가에 갈때도, 처가에 갈때도, 여행갈때도 .. (아직 출퇴근은 안합니다) 

2) 은근 돈이 많이 듭니다. 

- 차 구매 비용 + 주유비 + 보험료 + 자동차세 + 교통범칙금 + 엔진오일 + 세차비 + 에어컨 필터비 + 와이퍼 교체비 + 각종 소모품 구매 등 


1년에 10,000km을 안뛰는데도 퉁쳐서 얘기하면 연간 300만원은 들어가는 것 같아요. 

월로 따지만 약 30만원정도 됩니다. "차량 연간 유지비"로 구글링을 해보니.. [1]

- 스파크 LT : 월 19만1천원 

- 아반테 1.6 GDI: 월 22만 5천원 

- 골프 2.0 TDI: 월 31만 1천원 


차값을 3000만원이라고 했을 때 약 8년정도 탄다고 하면 (월 30만원)이 됩니다. 

즉, 차를 굴린다는 것은 대략 월60의 월세를 사는 것과 같습니다. 결코 적은 돈이 아니죠. 

제 생각에는 전세가 두번 도는 4년간은 뚜벅이로 살아보는 것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 인생 너무 빡시게 사는 건가요? 


조언 5. 한달에 얼마 모으는지 기록하라


사실 첫번째 조언인 연간 저축 목표를 정해라와 같은 내용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조언1은 전략적인 관점에서 도전적인 목표를 세우라는데 있고, (그래야 쌓이니까요) 

조언5는 매월 어떻게 변동하는지 그 수치를 느껴보라는 것에 있습니다. 


연간 3000만원을 목표로 할때, 

매월 250씩 규칙적으로 모을 수 있을 것 같죠?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결혼해보시면 매월 새로운 이벤트(?)가 팡팡 터집니다. 

- 해외 여행도 가고 싶고 

- 경조사도 많고 

- 부모님 생신도 챙겨야 하고 

- 가끔 누군가 아프기도 하고 

- 때로는 목돈이 들어가기도 합니다 (예, 가전을 교체하거나 집 수리를 한다던지.. 자동차면?? ㄷㄷ ) 


이러한 불규칙적인 사이클을 이겨내야 연간 목표가 달성됩니다. 

하지만 좀더 길게 보면 오르락 내리락 하는 파동형태의 모습도 엿볼 수 있습니다. 

- 연초에 보너스를 받는다던가? 

- 설연휴 추석 상여를 받는다던가? 

- 야근/특근을 많이 해서 몸센티브를 받는다던가? (T_T) 

- 집필/번역/강의등을 해서 부수입을 얻는다던가?


지출도 불규칙적이지만, 수입도 불규칙적입니다. 하지만 몇 년간을 주욱 놓고 보면 일정한 사이클이 보이기도 합니다. 


내 가정의 지출/수입의 규칙성(cycle)은 어떻게 되는가? 이런 것 부터 숫자로 꾀고 있어야 합니다. 

모으기만 하면 안됩니다. 구체적인 숫자로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조언 6. 살고 싶은 동네를 찾아라


소비자가 아닌 (투자자)의 인생을 살고 싶다면 반드시 내가 주로 머물 동네를 찾아야 합니다. 

특히 내집을 갖고 부동산 투자를 통해 경제적인 자유를 얻고 싶은 사람이라면 아무데나 투자해서는 안됩니다. 


부동산은 로컬 비즈니스입니다. 

반드시 살아보고 겪어본 후에 투자를 해야 실패하지 않습니다. 


저는 운이 좋게 2013년에 뚝섬역에서 신혼을 시작하였고 현재도 그 부근에서 살고 있습니다. 

처음 이 지역을 고른 것은 매우 우연이었지만, 

몇년을 살아보니 동네가 발전하는 것이 느껴지더라구요. 그래서 더 살게 되었습니다. 


내가 사는 동네를 분석할 수 있어야 합니다. 

지역 가치를 수치적으로 분석하는 것은 별도로 많은 공부가 필요하지만, 매일 매일 살면서 주중과 주말에 인근 지역을 돌아다녀보며 "앞으로도 살만한 가치가 있는지?"는 상식을 가지고도 알 수 있습니다. 


1) 살기 편리한가? 

2) 주변에 호재가 있는가? 

3) 젋은 사람들이 많이 유입되는가? 

4) 교통이 편리한가? 

등등 (부동산 책) 두어권만 보면 이러한 것들은 공통적으로 습득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앞으로도 여기에 살 것인가?) 아니면 그렇지 않고 새로운 곳으로 이사갈 것인가를 때때로 고민해야 합니다. 그냥 출퇴근만 하면 인생에 발전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조언 7. 재테크에 관심이 많은 지인들을 늘려라 


제 주변에는 크게 구별되는 두 부류의 친구들이 있습니다. 

1) 대학교 이후에 친구들 

2) 고등학교때까지의 친구들 


편의상 A친구(대학교) , B친구(고등학교 이전)라고 부르겠습니다. 

A 친구들은 대부분 직장인들입니다. 

B 친구들은 어쩌다보니 절반은 자영업(사업) 절반은 직장인입니다. 신기한 것은 자영업의 비율이 늘고 있습니다. 


A 친구들과는 전공과 직장에 대한 얘기를 많이 하는 편이고, 

B 친구들과는 돈에 대한 얘기를 많이 합니다. 

(당연히 사는 얘기는 A / B 둘다 합니다. 친구인데요 ㅎ) 


사실 20대 후반에는 돈에 대한 얘기가 좀 불편하기는 했는데.. 

30대 중반이 넘고 나니 실제로 사는데 도움이 되더라구요. 


저는 프로그래머니까.. SW에 대한 얘기, IT에 대한 얘기가 전부가 아닙니다. 

전문가로서 직업적인 능력을 기르는 것도 중요하지만 세상에는 알아야 할 더 많은 것들이 존재합니다. 


속물이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세상이 돌아가는 다양한 것들(예, 경제 / 재테크 / 부수입 만들기 )에 관심을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뭐든지 적절한 것이 좋은데.. (균형을 갖추는 것은 어렵죠) 


제 주변을 보니 회사 생활을 하면서 재테크 쪽으로만 밝으면

회사 내부에서는 잘 인정을 받지 못하는 경우도 보이더라구요. 

> 적당히라는 것은 참 어렵습니다. 


하지만 주변을 조금만 돌아보면 재테크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을 얼마든지 만날 수 있습니다. 

믿을 수 있는 사람들과 그런 얘기를 조금씩 나눠 보세요. 

> 개인적으로는 주식을 하지 않기 때문에.. 주식보다는 부동산 쪽을 권하고 싶습니다. 


아쉽게도 제 주변의 통계를 내보면 주식을 돈 번 사람보다 부동산으로 돈을 번 사람이 더 많더라구요. 


결론


이래저래 주절이 주절이 떠들어봤는데요, 한마디로 이 글을 읽는 분께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만약 궁금한 것이 있다면 톡은 힘드니 koreacio@gmail.com 로 보내주시면 제가 아는한 정성스럽게 회신을 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메일 보내신 분은 댓글을 달아주시면 더 빨리 확인이 가능합니다. 

(보냈는데 회신이 없어도 댓글로 달아주세요) 


참고 

[1] https://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7034675&memberNo=8363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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