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는 글: 첫 날.. 3화까지 쓰게 될 줄은 몰랐네요 :-)
1화에서 소개했던 <파이프라인 우화>는 버크 헤지스의 책으로 얇고 가벼운 책입니다. 전하는 메시지도 꽤 단순하여 술술 읽힙니다. 하지만 생각해볼 꺼리는 충분합니다.
제가 읽었던 책은 요렇게 생겼어요. 사실 처음 읽은 것은 대학교 3학년때인가.. 학교 도서관에서 읽었는데 (워낙 얇아서 서서 다 읽었..) 그 이후에 알라딘 중고 서점에서 저렴한 가격에 같은 책을 사서 다시 읽었습니다.
이 책이 좋은 책이지만.. 다 읽고 나면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지?) 이런 생각이 듭니다.
좋은 건 알겠습니다. 어쩌라고?
사실 이게 정상적인 독후감일 것입니다. 이 책이 나온지는 워낙 오래 되었고 사실 이 책에서 파이프라인으로 권한 사례가 모두.. 요즘은 그대로 쓰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한마디로 OLD한 책이죠.
그러면 파이프라인은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돈 공부를 하는 우리는 파이프라인의 이미지만 가져옵니다.
무언가 (내 노력없이도 나오는 돈)을 꿈꿉니다.
아.. 생각만 해도 좋네요 :-)
파이프라인은 passive income(소극적 소득, 불노 소득, 자동 소득 그외 노동 소득이 아닌 모든거???)
제가 파이프라인은 읽은지 15년즘은 되었고,
그동안 유사한 책들을 십수권은 읽고 나름대로 생각해본 결론은 다음과 같습니다.
내가 생각하는 파이프라인은
1) 월급 이외의 소득일것
: 즉, 현재 소속한 직장 이외에서 나오는 소득이어야 합니다. 그래야 물통을 나르는 것 (파이프라인의 반대말)이 아니게 됩니다.
2) 내 노력을 조금씩 줄일 수 있을 것
: 이 것은 두가지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말 그대로 노력을 줄여도 돈이 나오는 것 혹은 같은 노력을 들였을 때 내 영향력이 더 많이 늘어나는 것 두 가지입니다. 줄어야 지속력이 발생하니까요.
3) 수입을 다변화할 것
: N잡을 뛰라는 것이 아니라 직장의 근로소득 외에 나를 알릴 수 있는 무언가를 찾아야 합니다. 그것도 지속적으로.. 지속력이 있어야 파이프라인입니다.
예를 들어 책을 쓰거나 번역을 하면 이름이 알려지고 이로 인해 교육을 하거나 유튜브/블로그 등을 통해 추가적인 수입을 얻을 수 있습니다.
4) 완전한 파이프라인은 없다
: 지금 만든 파이프라인이 항상 건재할 수 없고 언제 어떻게 방향을 틀어야 할 수도 있습니다. 그것을 받아들이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아마도 여기까지 읽으시면 그러면 당신이 말하는 그 파이프라인미 뭐냐?
하고 반문하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제가 하는 얘기는 아무나 할 수 있는 얘기고, 실체가 없는 얘기가 아니냐? 이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단지 결과만을 얻으려고 하는 분이라면 말이죠.
당연히 손쉽게 얻을 수 있는 짱짱한 파이프라인은 없습니다.
평생 각자 알아서 만들어가야 하는 것입니다.
사실 파이프라인의 실체는 사업(business)입니다.
다시 1화의 얘기로 돌아가면 사업을 하는 주체가 기업(회사)이고 돈을 젤 잘버는 것도 기업이죠. 높은 연봉을 받는 유망한 직장은 파이프라인으로 보기 어렵습니다. 적어도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직장 생활을 하면서도 누구나 파이프라인을 만들 수 있습니다.
사업은 그 자체로 큰 리스크를 동반하고 있기 때문에 저는 현재의 직장을 잘 다니면서 본인만의 파이프라인 구축을 권장드립니다.
저도 제 나름대로 열심히(?) 파이프라인을 만들고 있습니다.
다음은 제가 어떻게 돈 공부를 해왔는지.. 살짝 적어볼께요.
큰 내용은 없으니 술술 읽어보시면 됩니다.
감사합니다.
202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