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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책쓰는 프로그래머 유동 Mar 15. 2021

[돈공부] #11 가격은 왜 오를까?

올라도 걱정 내려도 걱정

들어가는 글: 20대의 저는 이게 참 궁금했어요 :-)

매년 오르는 가격

매년 오릅니다. 장바구니 물가도 오르고 전기료, 수도료, 휘발유값, 택시비도 오릅니다.

그런데 월급은 (거의 안) 오릅니다.

20대 중반 처음 경제/경영학을 배우면서 이것이 참 궁금했어요.

어렸을 때 먹었던 자장면을 예를 들면[1],

통계청 화면

1988년 966원

2019년 6000원이라고 한다. 단순히 나눠봐도 31년만에 6.2배가 올랐다.

그러면 도대체 매년 평균 얼마나 오른 걸까?

자장면은 매년 얼마나 올랐을까?

간단히 엑셀을 열고 얼마나 올랐는지 계산해봤습니다.

연 평균 무려 6%가 올랐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연 6%는 어느정도의 힘을 가지고 있을까요?

돈공부에서 가장 강력한 도구는 복리입니다. 위의 공식을 보시면 제곱(^)으로 되어 있죠? 그게 진짜 강력한 것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물가 상승은 연평균 4%로 어림합니다.

사실 6%는 너무 빡시고 3%는 계산이 좀 안맞더라구요.

편의상 세상 만사를 6%로 봅시다.

만약 작년 월급이 400만원이었다면 연봉은 4800만원 그러면 올해 월급은 5088만원이 되어 있을까요?

6% 상승은 무려 288만원에 달하고 월급은 24만원이 올라야 하는 것입니다.

월급은 절대 매년 6%로 오를 수 없습니다

제 경험상 그렇다는 것입니다. 물론 이직할 때 오르고 연말 성과급이 나오면 오르기도 하지만

회사가 매년 실적이 좋을 수 있나요.

그래서 돈 공부를 해야합니다. 투자라고 해도 좋습니다.

정신이 바짝 드시죠?

가격은 왜 오를까요?

저도 정확히는 모릅니다. 여러 책들을 읽어보면 이렇게, 저렇게 설명을 하고 있지만 딱 꼬집지는 않더라구요. 즉, 가격이 오르는 이유는 다양한 것 같습니다.

우리가 경제를 공부하는 이유는 가정(assumption)을 잘 세우기 위해서입니다.

경제학 내용을 보면 다 만약(if)로 시작해요. 만약 A라면 B이다, 만약 C이고 D이면 E일 것이다. 이렇게 말이죠. 저도 여기에서 제 나름의 썰(?)을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돈을 찍어낸다

코로나19 및 각종 경제 위기를 각 국가는 돈을 충분히 찍어내서 이겨내고 있습니다. 돈은 피와 같다고 했죠? 마치 환자에게 혈액을 충분히 공급해서 다시 숨쉬게 하는 것과 유사합니다. 그리고 역사적으로도 돈의 흐름을 막는 것보다 충분히 제공하는 것이 경제 위기를 해결하는데 더 효과적이었습니다.

돈이 많아지면 상대적으로 돈 자체의 가치는 떨어지고 실물 자산의 가치가 올라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