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21년47번째] <플랫폼 레볼루션>

들어가는 글: 이번주에 백신 휴가가 있어 차분하게 읽어볼 수 있었습니다 :-) 


1. 책소개 


한마디로 "플랫폼"에 관한 교과서 같은 느낌입니다. 

2016년에 나온 책이라 좀 늦은 감이 있지만 플랫폼에 관하여 다각도로 탄탄한 논의들이 좋았습니다.

전 뒤쪽으로 갈 수록 좋았어요. 

- 9장 경영지표 

- 10장 경영전략 

- 11장 규제정책 


2. 마음에 드는 문장들 


"플랫폼은 외부 생산자와 소비자가 상호작용하면서 가치를 창출할 수 있게 해주는 것에 기반을 둔 비즈니스이다(35p)"


"플랫폼의 가장 중요한 목적은 사용자들끼리 꼭 맞는 상대를 만나서 상품이나 서비스, 또는 사회적 통화를 서로 교환할 수 있게 해주어 모든 참여자가 가치를 창출하게 하는데 있다(36p)"


"에어비앤비의 모든 성과는 호텔방 하나 소유하지 않은 채 이룬 것이다(31p)" 


"베조스는 모든 아마존 팀원들이 반드시 '서비스 인터페이스'를 사용하여 의사소통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했다(294p)" > 예이그의 외침(Yegge Rant) 


"플랫폼의 가치 창출에 가장 큰 영향력을 주는 것은 네트워크 효과다(310p)" 


이 책을 통해 새로 알게 된 사실들 


1) "애플은 iOS에서 플래시가 호환되지 않도록.. 플래시 사용을 막았다(348p)" 

2) "알리바바는 바이두(Baidu)의 웹사이트에서 알리바바 제품이 검색되지 않도록 막았다(350p)"

3) "잡스는 OS 9의 오래된 코드를 버린다는 위험한 결정을 내렸다(109p)"

4) "인텔은 USB 표준을 인텔 아키텍처 랩이라는 독립 기관에 위임하여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하는 문제를 해결했다(298p)" 

5) "소니는 비즈니스에 대한 협소한 비전때문에 통일된 플랫폼 생태계를 만들지 못했다(296p)"


3. 최종 플랫폼 


다들 원할 것이다. 내가 만든 (무언가)가 .. 모두가 와서 활동하고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되기를.. 

하지만 쉽지않은 것이 사실이다. 


국내 최대의 제조사인 S도 플랫폼 기업이라고 불리지는 않으니까. 


단지 IT 시스템만이 플랫폼이 될 수 있을까? 과거 IT 시스템은 (정보 시스템)이라고 불렀다. 이것은 제공자와 사용자가 명확하게 구별되어 있었다. 


사실 쿠팡과 같은 쇼핑몰은 플랫폼인가?? 네이버는 플랫폼인가?? 라고 하면 맞는 것 같기도 하고 아닌거 같기도 하다. 그리고 요즘은 누가 컨텐츠를 제공하던 많은 트래픽과 지속적인 거래가 발생하고 있으면 플랫폼으로 부르는게 좋을 것 같다. 단지 서비스 소유자가 제공하는 컨텐츠만으로는 충분히 거대해질 수 없으니까. 거대해졌다는 것이 플랫폼화 되었다는 증거다.


1) 리눅스는 플랫폼인가? 

2) MS는 플랫폼인가? MS도 이미 깃헙, Azure등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책의 저자는 플랫폼을 새시대를 위한 비즈니스 형태라고 생각하지만, 

개인적인 의견은 플랫폼도 비즈니스의 형태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단지 IT 시스템을 통해 정보가 집약되기 때문에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주체가 플랫폼 소유자(예, 네이버, 쿠팡), 일반 판매자와 소비자를 딱히 구별할 필요가 없게 된 것이다. 


앞으로 소프트웨어는 더 거대해지고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고 더 많은 상호작용을 대비해야 할 것 같다. 


먼훗날 (하나의 시스템)에서 모두 모여 생활할 수도 있지 않을까? (생산, 소비, 의사소통)

그렇게 되면 최종 플랫폼이라고 부를만 할 것이다. 


조금 두껍기는 하지만 전반적인 내용을 잘 다루어주어 좋았습니다. 

지금과 어떻게 다른지 비교해볼 수 있습니다. 

단, 시간이 한참 흘렀기 때문에 예시들이 거의 아는 내용일 수도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2021.10.15

매거진의 이전글 [공지] 매거진 개편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