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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50번째] <일어날 일은 일어난다>

들어가는 글: 드디어 올해 목표인 50번째 독서를 완료했습니다 :-) 

>> 올해의 독서목록 링크: https://www.notion.so/yudong/2021_-50-a48c96664d7c4d4da50b5c191154a55f 


1. 책소개 

의미있는 50번째 책이라 좀 느낌있는(?) 책을 고르고 싶었어요. 

부제인 양자역학, 창발하는 우주, 생명, 의미.. 같은 단어들이 멋져보였습니다. 


결과적으로 좋은 책이었구요. 중간 중간에 수식이 나와서 @.@ 했지만 

어려운 과학의 내용을 최대한 쉽게 풀어서 (그러면서도 본래의 의미를 덜 깍아내면서) 독자들에게 설명하려는 시도가 좋았습니다. 


2. 마음에 드는 문장들 


"어떻게 파동이 단단한 원자를 구성할까? (55p)" 


"엔진이란 높은 온도의 열원(heat source)으로 부터 받은 열 에너지를 이용해 일을 하고 남은 열에너지를 낮은 온도의 열 배출구(heat sink)로 보내버리는 기계이다(109p)" 


-> 저같은 프로그래머에게 엔진이라는 말은 참 많이 쓰이거든요. 단순히 최종 제품이 아니라 공통적인 어떤 기능을 하는 핵심적인 부분을 우리는 코어(Core) 혹은 엔진이라고 부릅니다. 엔진의 의미를 열역학적으로 생각해볼 수 있어서 신선했어요. 


"팃포텟 전략: 눈에는 눈, 이에는 이(140p)" 


"은 전자기장의 파동이다(154p)" 


"온도는 기본적으로 무질서도를 조절하는 변수고 엔트로피는 무질서도를 정량화하는 개념이다(212p)"


"정보는 무질서와 깊은 관계가 있다(234p)" 


"폰 노이만 구조를 지는 컴퓨터를 프로그램 내장형 컴퓨터(stored-program computer)라고 부른다(266p)"


"물리학을 포함한 모든 과학의 세계관은 기본적으로 결정론적이다(323p)" 


3. 생각들 


저는 프로그래머입니다. 그리고 회사원입니다. 그래서 저에게 필요한 지식은 

1) 프로그래밍 지식 (전공지식) 

2) 회사원으로 갖춰야 할 경영학, 영어등의 실용적인 지식입니다. 


제게 양자역학과 같은 과학적 지식은 크게 요구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가끔 이런 책들은 읽으면 

몰라서 재밌어요 ^_^ 


아는 것을 더 잘알려고 공부하는 경우도 있지만 

가끔은 전혀 관련이 없는 분야의 책들을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그리고 양자역학과 같은 과학에서 얻은 지식들을 

인간 사회에 그대로 적용할 수 있을까? 제 생각에는 아직 그 간극이 큰 것 같아요. 


제가 이 책의 초반부인 1장: 파동, 2장: 원자, 3장: 빛... 등을 읽을 때는 힘겨워하다가 

4장:힘 장에서 게임이론에 대한 얘기가 나왔을 때 눈이 번쩍 뜨였던 이유도 

어떤 사회의 개체들이 경쟁하는 전략의 다양한 형태에 관한 실험 결과 였거든요. 

결국 팃포텟(눈에는 눈, 이에는 이) 전략이 가장 우수했다는 것을 배웠을 때 였습니다. 이후에 6장: 시간, 7장: 존재 부분도 재밌었습니다. 


4. 50권 이후 


목표달성을 했지만 남은 11월, 12월도 틈틈히 읽고 가끔은 이렇게 독후감을 적어볼 예정입니다. 

재밌게 봐주세요.

과연 몇 권까지 읽을 것인가? 

참고로 가장 많이 읽은 것은 

- 2014년 : 78권 이고 

- 2007년 : 25권이 최소네요. 


감사합니다. 

2021.10.31


4. 50권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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