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 중독자(Wealth Addiction)을 읽고
안녕하세요, 유동환(@yudong)입니다. 브런치를 통해서는 처음 만나뵙는 것 같습니다. 기존에는 blogger(donghwanyu.blogspot.kr)에 주로 글을 써왔는데 새로운 플랫폼인 브런치로 이사왔습니다. 재미있게 읽어주세요.
저는 사내에서 "독서습관클럽"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거창한 것은 아니고 저 포함 6명이서 2주에 한권씩 재미난 책을 읽고 자유롭게 토론하는 모임입니다. 외부에서 하는 독서 토론회도 좋지만 사내에서 하는 것도 의미가 있고 은근 흥미롭네요. 부 중독자는 사내 독서 모임에서 함께 읽는 5번째 책입니다.
이 책은 "돈"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억만장자와 같이 일반인은 상상도 하기 어려운 많은 부를 쌓은 사람들을 부 중독자(Wealth Addict)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돈 많은 사람을 다짜고짜 중독자라고 표현하다니 지나친 것 아니냐? 이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책의 내용을 보시면 꽤나 끄덕끄덕할 만한 내용이 많습니다. 오늘은 책 내용에 기반해서 "돈" 그 자체에 대해서 얘기하고자 합니다.
돈은 무엇일까요? 돈으로 무엇을 할까요?
첫째, 돈은 버는 것입니다. 매일 직장에 나가고 사업을 하는 것은 바로 돈을 벌기 위해서입니다.
둘째, 돈은 쓰는 것입니다. 돈을 버는 이유는 돈을 쓰기위해서지요.
아주 자연스럽습니다. 이제 조금 비틀어서 생각해볼까요?
"인구의 절반은 아무도 필요로 하지 않는 것을 만들고, 나머지 절반은 그것을 사라고 종용하는 일에 힘을 쏟는다"(243p)
전 이 문장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마케팅이 추구하는 가치의 정반대가 아닌가요? (비마케팅)
마케팅은 기존의 공급자 중심의 사고 (즉, 만들면 팔리겠지..)에서 벗어나 고객에게 진정 필요로 하는 물건을 시장에 제공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광고도 하고 판촉도 하고 가격 세일도 하고 인적 판매도 하지요. 그런데 저자는 만드는 것도 "아무도 필요없다 하고.." 그것을 광고하는 것을 "사라고 종용한다.."고 매도합니다.
한문장을 더 보세요.
"기실 오늘날에는 현대사의 어느 시기보다도 돈의 필요성이 줄어들었다. 교통, 통신, 정보 저장 기술의 발달로 직접적인 물물교환이 과거 어느 때보다 쉬워졌고, 실제 그 규모도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19p)
뎅... 자급자족과 물물교환이 화폐를 대신할 수 있다고? 저자는 현대 경제를 알고 있는 걸까요?
다시 한번 묻고 싶습니다. 돈이 꼭 필요합니까?
현 경제 시스템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필요하죠. 국가적인 무역, 주식 거래소 등등
하지만 개인적인 차원에서는 다른 관점에서 볼 필요가 있습니다.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돈"의 무서운 속성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돈이 인간을 만듭니다.
돈이 가진 무서운 속성들이 있습니다.
1) 돈은 모든 가치를 동질화시킨다
2) 돈은 수단이다 (그런데.. 돈은 목적처럼 행동한다)
3) 돈은 부자에게 과도한 통제력을 부여한다
4) 돈은 스스로 증식되는 속성이 있다 (이자)
5) 돈이 생겨나자 돈을 버는 활동을 위해 우리가 원하는 일을 미루게 된다.
6) 돈은 시간이 지날수록 가치가 떨어진다.
돈은 종이입니다 (지폐) 그런데 사람이 돈을 가지게 되면 많은 것들이 변하게 됩니다. 잘 쓰면 정승이지만 잘 못쓰면 마약보다 무서운 것이 돈입니다. (사실 누구나 아는 얘기이고.. 그렇게 되도 좋으니.. 저 조차도 많은 돈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ㅋ)
오늘은 여기까지 하고 다음회에서 위의 속성에 대해서 좀 더 알아보겠습니다.
심지어는 돈을 크게 버는 방법도 (저자가 일러준게 있는데..) 소개해드릴께요.
첫 글이니까요..
너무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즐겁게 읽어주세요.
감사합니다.
2015.09.25 배움과 생각의 서재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