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는 글: 제 직업은 프로그래머이지만 사실 최신 기술 혹은 최신 용어(때로는 거품)에 그리 민감한 편은 아닙니다. 요즘 알파고, AI 때문에 계속 회자가 되고 있는 '제4차 산업혁명'이 무엇인지 궁금해서 책을 한권 읽어봤습니다.
제가 읽은 책은 이것입니다.
서두 부분은 흥미로웠으나 결과적으로는 이 책이 2016년에 나와서 그런지 신선한 느낌은 들지 않았습니다. 아~ 사람들이 이런 것들을 관심가지고 있구나.. 이정도입니다.
이 책을 읽고 나름대로 정리해본 "제4차 산업혁명"입니다.
1) 제 3차 산업혁명은 1960년대의 반도체 혁명 부터 1990년대의 인터넷 혁명을 의미합니다.
이미 인터넷은 우리의 기반시설이지요.
2) 제 4차 산업혁명은 인공지능(AI)로 대변하는 "인터넷+" 의 시대입니다.
대표적인 키워드는
- 모바일 (스마트폰 등)
- 인공지능 (머신러닝, 딥러닝, 알파고 등)
- IoT (센서, 초연결성 사회)
- SNS의 시대
저는 현재 4차 산업혁명의 키워드로 불리는 것이 '인터넷'만큼 큰 파급력을 주지는 못하는 것 같습니다. 사실 제4차 산업혁명이라는 단어도 (확실하게 출처를 따져본 것은 아니지만) 다보스 세계 경제 포럼 2016의 주제가
"Mastering the Fourth Industrial Revolution"이었기 때문입니다.
1970년에 앨빈 토플러가 발표한 "Future Shock(미래 충격)"을 10년전쯤에 읽었습니다. 30년이 훌쩍 지난후에 읽어도 사람이 기술의 '변화의 속도'에 적응할 수 없을 것이라는 예언이 충격적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런데 몇년 지나보니.. 그것도 다 그러려니 하고 살게 되더라구요.
즉 새로운 용어에 그리 민감할 필요는 없겠다라는 결론을 얻었습니다.
요즘 틈틈히 인공지능(AI)를 공부하고 있습니다. 거창하게 하는 것은 아니고 "신경망 첫걸음" , "인공지능 첫걸음" , "바닥부터 시작하는 신경망" , "처음 시작하는 파이썬" 이런 책들을 읽으면서 도대체 왜 이렇게 사람들이 인공지능(a.k.a 알파고)에 열광을 하고 공부를 하고 있을까.. 에 대해서 생각해보고 있습니다.
이것또한 (현재까지의 짧은 식견)으로는 진정으로 현재 사회에 큰 파장을 주려면 멀었구나..라는 결론을 얻었습니다.
인공지능 기술은 너무도 어렵고..
수학적인 것이 아직 많을 결정하고..
지능다운 model을 만들려면 엄청난 공부가 필요하고..
등등
저는 자바 개발자인데 파이썬이라는 언어도 공부해야 하고.. ㅎㅎ (파이썬 언어는 Java 언어에 비해 정말 깔끔하고 좋은 언어인것 같습니다. 재미있게 공부하고 있어요)
제가 이러한 '미래'에 관한 책을 읽으면서 드는 생각은 점점 우리 사회의 '불평등'의 정도가 심화될 것이라는 걱정입니다.
돈 많은 사람이 얼굴도 잘생기고 공부도 잘하고 인성도 좋고 유력한 친구들도 주위에 많고 등등
반대로 능력있는 사람이 경제적으로 풍요로워질 확률도 높아지고 있으나...
'자본' 그 자체가 경쟁우위.. 그리고 신분 상승을 막는 유리 장벽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는 생각이 점점 강해지고 있습니다.
흠..
<제4차 산업혁명>에서도
"과학기술이 노동보다는 자본을 중시한다는 것도, 임금의 하락을 이끈다는 것도 (그에 따라 소비도 줄어든다는 것 역시) 알고 있다(57p)" 털어놓습니다.
이 문장을 우리는 주목해야 합니다.
사실 저도 위에 대한 해답을 가지고 있지는 못합니다.
단지 한명의 소시민으로서 '시장경제 자본주의' 사회에서 어떻게 잘 살아갈 수 있을지를 고민해볼 뿐입니다.
이번에는 확실한 마무리를 짓지 못하겠네요.
책은 가볍게 이런 개념들이 "제4차 산업혁명"을 구성하고 있구나 정도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크게 깊이는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감사합니다.
2017.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