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곁에 맴도는 여름처럼

by 유하

세상에 깔끔하게 떨어지는 게 얼마나 있을까?’ 여러분은 이 질문에 뭐라고 답할 것 같나요? 저는 생각하면 할수록 ‘잘 모르겠다’는 말만 남더라고요.


특히 오늘 같은 날에는 더더욱요. 가을, 9월, 월요일. 짠 것처럼 모든 게 시작된 9월 1일에도 제 여름은 끝나지 않았거든요. 여전히 이번 여름 추억과 감정에 머물러 있고. 날씨도 여름이 끝날 듯 끝나지 않고.


근데 어쩌면 이게 ‘인생의 매력’ 일지도 모르겠어요. 정확히 딱 떨어지지 않아 더 오래 기억에 남고. 나눌 수 없기에 계속 생각나고. 우리의 선택은 결과가 아니라 또다시 과정이 되고. 그렇게 이어지는 삶을 사는 게.


어차피 이어지는 게 우리의 삶이라면 오늘 하루는 어제의 연속처럼, 아직 우리 곁에 맴도는 여름처럼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대로 마무리해 보는 건 어떨까요? 우연히 이곳을 찾은 것처럼 말이죠.


저는 유하, 여기는 ‘Violet Moments: 보랏빛에 스며드는 시간’입니다. 오늘 첫 곡은 ‘아이유-바이, 썸머(bye summer)'(https://youtu.be/pDvBiB1waBk?si=YRXaTweM3l7_yUHS ) ​듣고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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