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시간을 마음에 담는 일이라고

by 유하


My Summer 그리울 거야 따가운 그을림까지도



네, 2748님이 신청해 주신 ‘아이유-바이, 썸머(bye summer)’를 첫 곡으로 듣고 왔습니다. 이 노래를 듣다 보니 ‘그리울 나의 여름’에 대해 이야기해 보면 좋겠다 싶어요. 여러분에게도 기억하고플 여름이 있나요? 있다면 지금 당장 사연 보내주세요. 그럼 사연을 기다리는 동안 잠시 광고 듣고 오겠습니다!



정성스레 먹을 갈아 써 내려간 이야기에 키보드 소리에 입힌다면 이런 느낌일까, @young_wavering (https://www.instagram.com/young_wavering?igsh=MXc4ZzNza3MzY2d6bA==)




네, 오늘 유독 많은 사연이 도착했는데요. 여러분의 소중한 여름 한 페이지, 나누어 볼게요!


5503님, 제 최고의 여름은 '썸머 크리스마스'였어요. 크리스마스는 항상 추웠는데, 따뜻한 크리스마스는 처음이었거든요? 근데 재밌더라고요. 해수욕과 크리스마스, 말도 안 되는 조합이 실제로 이루어진 게 진짜 좋았어요!


5503님 올해도 멋진 크리스마스 보내시길 바라요, 미리 메리크리스마스!


0241님, 길고 길던 취준생이 드디어 끝났어요. 취준 하는 내내 힘들었지만 원하던 곳으로 가게 돼서 너무 기대가 됩니다.


0241님, 원하던 곳에 취직한 거 축하드려요. 오랜 시간 노력한 만큼 앞으로 꽃길만 걷길 바랄게요.


1908님, 처음으로 해외여행을 갔다 왔어요. 여권 만들고, 비행기랑 숙소 예약하고, 여행일정 짜는 내내 설레고 너무 좋았는데 여행은 더 좋더라고요. 게스트하우스에서 만난 사람들과 이야기하는 것도 재밌고, 또 돈 모아서 이번엔 다른 곳으로 여행 가려고요!


첫 해외 진짜 특별하죠. 저도 그랬어요. 힘든데 재밌고 지금 생각해 보면 참 강렬했던 기억이네요. 1908님 다음번에 해외를 가서 재밌는 경험을 한다면 저희에게 알려주세요!


2754님, 지난주 토요일 20년 지기 결혼식에 다녀왔어요. 결혼식에서 친구가 웃는데, 너무 예뻐 보이더라고요. 오랜 내 친구야, 결혼 다시 한번 축하해. 그날 네가 지은 미소처럼 앞으로도 그 얼굴에 행복한 미소가 떠나지 않길 바라.


2754님의 친구분, 결혼 축하드려요. 친구의 바람처럼 앞으로 행복한 일이 많으셨으면 좋겠어요.




가끔 이런 생각을 해요. 추억은 우리의 시간을 마음에 담는 일이라서 소중한 누군가와 함께한 시간은 오래도록 기억하고 싶다고. 마치 책을 읽다 마음에 드는 페이지를 접어놓듯이요. 그 페이지를 다시 펼쳐보는 건 그 시절 행복했던 우리를 마주하는 일이라 찬란할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우리 오늘이 가기 전, 소중했던 그때를 찬찬히 되새겨보는 건 어떨까요? 그럼 저희는 '데이식스-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 (https://youtu.be/vnS_jn2uibs?si=LykA01-Q9ixNOght)' 듣고 다시 만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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