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지탱하는 작은 틈

by 유하

네, 보이넥스트도어(BOYNEXTDOOR)의 'So let's go see the stars' 듣고 오셨습니다.




사실 저는 주변에서 알아주는 하늘 덕후인데요. 매 가을 더 하늘 덕후가 됩니다. 맑고 선명해서 그런지 하늘에 시선이 계속 가요. 그래서일까, 10월 첫 곡으로 가을 하늘에 잘 어울리는 이 노래를 틀어드리고 싶었어요.


혹시 저처럼 '아, 가을이 왔구나' 느끼는 순간이 있나요? 있다면 어떤 모습인가요? 어쩌면 바쁜 현실에 가을이 오는 걸 느끼지 못했을지도 모르죠. 만약 그렇다면 이번 기회에 한 번 느껴보면 어떨까요? 나의 가을은 어떤 모습인지, 아니면 어떤 모습이길 바라는지. 자켓의 계절, 발라드가 생각나, 아이스 아메리카노보다 따뜻한 아메리카노가 끌린다. 뭐든 좋아요! 나의 2025년 가을 키워드를 찾아보는 그 순간이 여유를 만들고, 그 여유가 모여 낭만이 될 테니까요.




'낭만'. 여러분은 낭만이라는 단어를 좋아하시나요? 저는 무척 좋아해요. '삶을 지탱하는 작은 틈' 같달까. 왜, 그런 말이 있잖아요? 옹기에는 숨구멍이 있어 안에 담긴 게 오랫동안 신선하게 유지된다고요. 저한텐 낭만이 딱 그런 이미지예요. 지치고 쫓길 때도 다시 '나'로 존재하게 하는 힘.


그래서 전 낭만을 잃지 않고 싶어요. 지금 보니 하늘덕후, 바다덕후도 그 마음에서 시작된 것 같네요. 아, 최근에 '저만의 낭만 찾기' 리스트가 하나 더 생겼어요. 마음에 드는 노래를 새롭게 찾는 건데요. 여기서 중요한 건 의도적으로 마음에 드는 노래를 찾는 게 아니라 랜덤이라는 거예요! 그냥 그날 끌리는 노래 하나를 골라 믹스업을, 아니면 유튜브 플리 썸네일 중 마음에 드는 걸 골라 듣는 것. 근데 신기한 게 그중에 내 취향을 저격하는 노래 하나는 항상 있어요. 세렌디피티, 우연히 마주한 행복이 진짜 존재하더라고요.


여러분에게도 그 행복을 전달하고 싶어요. 처음 들어보는 노래에서 느끼는 나의 취향을 찾는 즐거움. 그런 의미에서 생소할 것 같은 노래 하나를 골라봤어요. '타니 유우키(Tani Yuuki)의 okaeri'(https://youtu.be/CPTkwXwmmPQ?si=LiokhRJLGhxbyLlj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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