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올해 서울불꽃축제 배경음악으로 나왔던 RIIZE(라이즈)의 Get a guitar 듣고 오셨습니다! 경쾌한 리듬이 불꽃놀이의 설렘과 잘 어울리네요. 다음 사연은 b********K님이 보내주셨는데요. 한 번 읽어보겠습니다.
매번 라디오만 듣다가 처음 이렇게 사연을 보내봅니다. 저는 부모님과 같이 살고 있는 30대 직장인이에요. 다 독립하는 시기에도 꿋꿋이 말이죠. 사실 저도 예전에는 따로 나가서 살았어요. 어떻게 보면 자취는 직장인의 로망이잖아요. 내가 원하는 대로 꾸미는 나만의 공간이라는 게.
저도 그런 기대에 부풀어 독립했는데 현실은 좀 다르더라고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한텐 어둡고, 적막하다는 느낌이 더 강했던 것 같아요. 자취하기 전만 해도 집에는 항상 나를 기다리는 사람이 있었고, 불도 켜져 있어서 그런지 몰라도. 뭔가 집에 오면 온기가 가득한 느낌이었거든요? 근데 자취는 그런 게 없더라고요. 항상 불도 내가 켜야 하고. 일하는 동안 집이 비어 있어서 그런가 공기도 괜스레 더 차갑게 느껴지고. 특히 힘들고 지친 날에는 진짜 이 세상에 혼자가 된 느낌이더라고요.
처음이라 그렇겠지, 좀 지나면 적응하겠지? 했는데 시간이 지나도 똑같더라고요. 그때 알았죠. '나는 삶에 온기가 꼭 필요한 사람이구나, 그리고 가족이 있어야 그걸 느낄 수 있겠구나' 하고요. 그 길로 싹 정리해서 다시 본가로 들어갔어요. 그 이후로 너무 안정되고 좋습니다. 그냥 그 온기 자체로 위로가 되는 느낌? 살면서 가장 만족스러운 선택입니다!
b********K님의 사연은 여기까지 인데요. 본인이 어떤 성향인지 알고, 그에 맞춰서 선택한 게 멋있네요. 내가 어떻게 지낼 때 행복하게 지낼 수 있는지 아는 것 사실 쉽지는 않잖아요? b********K님은 본인이 어떤 분인지 알기 때문에 앞으로도 멋진 선택하실 거 같네요. 항상 응원할게요!
그리고 b********K님과 비슷한 마음이지만 상황상 안 되는 분들도 많을 거 같은데요. 자취, 독립해 본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느껴봤을 것 같아서. 저도 그랬고요. 아니 여전히라고 그래요. 전보단 많이 무뎌졌지만 완전히 극복하진 못해서 집에 오면 제일 먼저 노래를 틀거든요. 아예 적막함을 느낄 틈을 안 주려고. 뭐 그래도 큰 어려움이 없이 잘 지내고 있으니 그걸로 된 거겠죠? 아, 혹시 나는 이렇게 잘 극복한 팁이 있는데 하시면 메시지 보내주세요! 누군가에겐 큰 도움이 될지 모르니까요!
일단 전 제가 할 수 있는 걸 해볼게요. 라디오를 듣는 모든 분들에게 따스한 온기가 전해지길 바라며 이 곡 띄어드립니다, 임영웅의 온기!(https://youtu.be/2WGc-5VdoGw?si=ZkUFj323WdcMgsO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