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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영업본부장 한상봉 Oct 24. 2023

비즈니스미팅 예절의 모든 것-제3탄(대화의 스킬 1)

Sales talking Lesson

비즈니스미팅 예절에 대한 글을 쓰면서 다짐한 게 하나 있다. 인터넷 뒤져보면 수백 가지도 넘게 튀어져 나오는 그런 내용은 쓰지 않겠다고. 한마디로 중간이 없는 글을 쓰겠다고 말이다. 아주 기본적이어서 꼭 말해줘야 하는 내용이거나 오롯이 나만이 터득하고 느꼈던 비법들만 쓰려고 한다. 사실 이것도 일종의 전파낭비일 수 있으니 말이다.


그런 의미에서 1탄 만남에서 악수까지와 2탄 명함교환은 어떻게 읽혔을지 궁금하다. 자 이제 본격적으로 비즈니스 미팅 시에 활용할 만한 아주 사소하고 디테일하지만 중간은 없는 스킬들을 전수해 주겠다.


앞서 2탄 말미에 언급한 대로 이제 본격적으로 대화를 시작하기에 앞서 치러지는 에피타이저 같은 절차가 있다. 바로 미팅할 때 대접하거나 대접받아야 하는 음료를 선택하는 일. 


일단 내가 방문자로서의 입장에서 얘기를 해보자. 미팅 당사자 또는 그 회사의 직원이 '어떤 거 드릴까요'라는 물음을 해올 것이다. 그럴 때 어떻게 할까? 뭘 어떡하는 가. 마시고 싶은 걸 달라고 하면 된다. 다만, 구체적으로 얘기해 주는 것이 좋다. 커피라면 믹스인지, 아메리카노인지. 차라면 녹차인지 둥굴레차인지 구체적으로 얘길 해 주는 것이 좋다.


그런데 여기서 꿀팁하나 방출한다. 내가 주로 썼던 방법이다. 방문한 회사에서 어떤 걸 드시겠냐고 할 때, '그냥 물주시면 좋겠습니다.'라고 해보라.


여러 가지 효과가 있다. 첫째, 상대방으로 하여금 액티브한 영업사원의 인상을 준다. 얼마나 많은 미팅을 하길래, 얼마나 많이 커피를 마셨길래 물을 달라고 할까라는 자연스러운 베테랑 영업사원의 포스를 풍길 수 있다.

둘째, 건강에 좋다. 어차피 회사출근하면서부터 계속되는 카페인의 폭격에 잠시나마 쉴틈을 주는 참호를 파줄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음료를 대접하는 직원에게 호감을 줄 수 있다. 귀찮게 뭘 타고 내리고 할 필요가 없이 그냥 냉수만 주면 되니까 훨씬 한가롭다. 직접적으로 비즈니스를 하는 직원이 아니더라도 그 회사 누군가 한 명에게라도 호감을 살 수 있는 방법인데 왜 안 하겠는가?


이렇게 까지 디테일할 필요가 있냐고 하는 사람들은 굳이 이 글을 읽을 필요가 없다. 다만 얘기해주고 싶은 건 영업은, 비즈니스 미팅은 종합예술 이라는 것이다. 큰 물줄기를 줄거리를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세부적인 부분까지도 놓치지 않아야 명작이 된다. 대담함과 섬세함이 조화롭게 어우러져야 한다는 뜻이다.


이제 당신의 앞에 명함도 있고 마실 음료도 준비가 되었다. 굉장히 길게 느껴지지만 사실 5분 이내로 이루어지는 찰나의 시간이었다. 이제 나머지 몇십분을 들여서 해야 할 본격적인 Sales talking을 해야 할 시점이다.


이미 당신은 앞서 말한 여러 가지 팁을 통해 상대로 하여금 비즈니스 아마추어가 아님을 각인시켰다. 하지만 상대는 아직 의심한다. 과연 진정으로 프로페셔널한 비즈니스 파트너인지를 말이다. 그걸 마지막으로 확신시켜 주는 결정타는 당신이 내뱉는 말과 귀로 듣는 말과 태도다. 그리고 의외로 그것은 간단하지만 의식적으로 해야 할 언어습관으로 업그레이드된다. 이번 편에서는 대화의 스킬이 얼마나 중요한 부분인지를 언급하는 것으로 마무리를 하고 다음 편에서 본격적으로 당신의 비즈니스에 도움이 될 내용을 이야기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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