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실에 있는

소파 또는 카우치 (이미지:ChatGPT)

by 손글송글


슬쩍 엉덩이를 밀어 넣어본다

고단하다며 버티는 너에게서

뭉기적거리며 자리를 얻는다

할 수 없음에 기가 막힌 듯 한숨 뱉는 소리에

웃음이 난다


가끔은 감사히 여길 거다

네 머리부터 발끝까지

위에서 눌러대는 것보다는 낫지 않느냐

아침마다 저 방에서 밤새 고단했다고

소리 없이 울어대는

다부진 녀석 봐서 알지 않느냐


그래도 체력을 잘 키워두어

나와 수년을 동거하면서도

아프다 하지 않으니 대견하다.


오늘도 네 덕에 내 다리와 허리가 편하였다.

잘 버텨주니 팔에 쓰담쓰담, 나는 일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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