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 밀당

by 손글송글


스치 듯

가까이 서서

닿을 듯

이마를 대고

조용히 말해준다

“날 찾고 있어?”


밀치 듯

한 걸음 뒤로 서서

당기 듯

눈 마주치고

살짝 말해주네

“그럴 리가요.”


떨치 듯

한 바퀴 돌아

화난 듯

팔짱 끼고

무심히 말해준다

“내가 찾아갈게.”


반기 듯

한걸음 다가와

삐진 듯

입꼬리 올리고

속삭여주네

“그러시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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