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하기.
무더운 여름날이다.
평일엔 회사에서 일하고 주말엔 좋아하는 카페를 가서 책을 읽거나 영어공부를 한다. 자주는 아니지만 좋아하는 친구들도 종종 만난다. 의식적으로라도 새로운 사람들을 많이 만나려고 노력 중이다. 다양한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듣고 느끼고 생각한다. 그리고 대화를 나눈다. 그다음 꼭 혼자 있는 시간을 가진다. 외롭고 고독하더라도 글을 쓰고 생각하고 사유한다. 나를 위한 맛있는 밥을 해 먹고 좋아하는 간식도 사서 재밌는 영화를 보면서 먹는다. 평일에 하지 못했던 빨래도 하고 집 대청소도 한다. 청소가 끝나면 집 앞 시장에 가서 장을 보고 식재료를 정리하고 다음 주를 준비한다. 낮잠을 잔다. 행복하다. 가족들과 안부를 묻는다. 밥은 먹었는지 주말엔 뭐 할지 근황을 묻는다. 잘 지내고 있다고 하니 기분 좋게 전화를 끊는다. 해가 진 늦은 저녁엔 한강 근처로 러닝을 하러 나간다. 땀을 내며 러닝을 하고 나서 샤워를 하고 늦은 저녁을 먹는다. 일기를 쓰고 하루를 마무리한다. 영어 단어를 외운다. 좋아하는 유튜브를 보면서 시간을 보낸다. 행복하다. 이렇게 휴일을 보낸다. 문득 외롭다는 생각을 한다. 고독하다는 생각도 한다. 내 삶을 내가 책임져야 한다는 것을 이젠 안다. 또다시 똑같이 살아간다. 삶이 지루하고 무료하다는 생각도 잠시 한다. 권태롭고 덧없다는 생각도 한다. 삶이 이런 것임을 인정한다. 하루하루 소소한 일상에 감사하는 마음을 갖기 위해 그리고 괴롭지 않고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한다.
오늘도 내일도 나는 그렇게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하며 살아간다. 주어진 것에 감사하는 삶. 그렇게 살기로 오늘도 다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