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운동 강사로 실전에서 성공하기 1

관계 / 내가 하는 이 일이....

by yujin

내가 하는 이 일을 최고가 되게 만들 거다. 두고 봐라!

2006년 가을이었습니다.

원래부터 노인 운동강사를 하려고 했던 건 아니에요. 체육대학을 졸업한 후, 노인운동강사를 하기 전에는 전에는 수영강사로 일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국민생활체육협회에서 각 시, 군을 담당할 노인전담지도자를 모집한다는 공고를 보게 되었고, 호기심 반 기대반으로 지원서를 냈습니다. 다행히 저는 서류, 면접 등의 거쳐 연수와 교육을 받고 서대문구 노인전담 지도자 1기로 활동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맨바닥에 헤딩하기

처음 맡은 일은 생각보다 난감했습니다. 어느 정도 준비를 했지만 1기였기에 아무것도 정해진 것도 시스템도 없었습니다. 구청에서 받은 경로당 명단을 들고, 일일이 전화를 걸어 수업을 제안해야 했어요. 하지만 대부분은


“ 다 늙어서 무슨 운동!”,

“ 우린 그런 거 할 분들 없어요!”


대부분 거절당하기 일쑤였고, 겨우 약속을 잡은 몇몇 회장님과의 만남이 저에게는 그나마 희망이었습니다. 그땐 직업이니깐 해야지라는 생각뿐, 뚜렷한 목표도 방향도 없었습니다. 태어나 처음으로 경로당이라는 곳에 가보게 되었고, 문을 열고 들어가는 순간, 쏟아지는 싸늘한 시선에 ‘다시 나갈까?’ 싶은 생각도 들었습니다. 겨우 용기를 내어 ‘ 운동수업을 하러 왔습니다.’라고 말한 순간, 분위기는 거의 문전박대 수준. 잠시 후 제 뒤로 젓갈을 판매하러 오신 분보다도 더 인기가 없었습니다. 그래도 저는 꼭 수업을 해야 했기에, 첫 몇 달은 운동보다는 ‘무조건 어르신들과 친해지기’가 제 목표였습니다.


도라지 깐 강사

운동이요? 꿈도 못 꿨지요... 운동보다는 어르신들과 도라지를 까고, 고스톱을 치고, 말벗이 되는 시간이 훨씬 더 많았습니다. 그때 배운 제 고스톱 실력은 말 그대로 ‘타짜’ 수준이었어요. 그렇게 시간이 가면서 어르신들께 마음을 열고 다가가니 조금씩 변화가 생겼습니다. 운동 시간이 조금씩 늘어났고 드디어는 수업을 하고 나니 몸도 마음도 좋아지신다며 점점 운동시간이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이상한 강사

그때 제 동기들은 대부분 유소년, 성인, 유아 쪽에서 지도자를 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노인 수업을 한다고 했을 때 대부분은 반응은

“노인 수업을 왜 해??”

였습니다. 그럴 때마다 다짐했어요. 지금은 몰라도, 내가 하는 이 일이 언젠간 최고가 될 거다. 보여줄게~~ 그리고 지금 정말 그렇게 되었습니다. 벌써 20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처음과 비교하면, 지금 어르신들은 운동에 대한 인식도 많이 달라지셨고, 강사에 대한 생각도 많이 따뜻해지셨습니다. 노인 인구가 늘어나는 요즘 노인 운동 강사로 도전하는 분들도 많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예전엔 제가 하는 이 수업에 대해 이해하지 못한 지인들도 지금 이 수업에 경력자가 된 저를 부러워합니다.


이제는 경쟁의 시대

요즘은 예전보다 노인 운동 쪽도 훨씬 치열해졌습니다. 예전에는 노인운동강사가 거의 없었기에 비교 대상도 없었지만, 지금은 상황이 많이 다릅니다. 여러 기관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지도자를 양성하고 있고, 한 경로당이나 기관에도 여러 명의 강사가 다양한 수업을 진행합니다. 그래서 이제는 어르신들이 강사를 평가하십니다. 그러니 강사도 늘 공부해야 하고 준비하고, 발전해야 합니다.


시작하신 강사님들께..

요즘 노인운동을 시작하시는 선생님들이 자주 말하십니다. ‘ 너무 힘들어요 ’

그 말의 대부분은 어르신들과의 교감 부족에서 비롯된 것이고, 나머지는 강사의 전문성과 프로그램 부족의 문제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곳에서 20년간 쌓아온 저의 노하우와 경험을 나누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