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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미용아이템 간단 활용법

토너패드, 폼클렌저, 바디미스트 버리지 마세요

by 유주씨

사용기한이 있는 화장품들은 날짜가 지나고 나면 골칫거리가 된다. 그래서 생활하면서 물건을 버리기 전에 다른 용도로 활용할 방법을 고민해 보았다.



첫째, 오래된 토너패드는 가스레인지나 타일, 환기후드 주변의 기름때를 닦아낼 때 한 장씩 쓰고 버리면 좋다. 오돌토돌한 면이 있는 부분으로 기름때를 문지르면 잘 지워지는데, 꼭 짠 행주로 한 번 닦아내면 깔끔하다. 비슷한 걸론 오래된 클렌징티슈가 있는데 대용량을 사두면 결국 애물단지가 되니, 되도록이면 오일이나 밤을 쓰는 편이 좋겠다고 느꼈다.



둘째, 오래된 폼클렌저는 거품이 촘촘하고 세정력이 좋아 화장실 청소에 쓰면 좋다. 변기 세정제나 욕실 세정제 따로 살 것 없이 자주 솔질해서 세척해 주면 말끔한 화장실이 유지된다. 안 나올 땐 튜브 용기는 중간에 잘라서 내용물을 끝까지 쓰고 버리면 기분이 정말 상쾌하다. 그러나 과정이 안 하면 찝찝하고, 하자니 번거로워서 클렌징비누를 주로 쓰기로 했다.



셋째, 오래된 바디미스트는 섬유향수로 쓰기 시작했다. 원래 몸에 뿌리는 용도라서 옷장 안에 뿌리고 닫아도 괜찮고 운동화 안에도 뿌리는 등 활용도가 좋았다. 바디미스트는 굳이 꼭 필요한 물건은 아니라고 느껴 재구매하지 않을 생각이다.



이렇게 오래된 미용용품을 재활용하는 방법을 생활에 적용해 봤는데, 가장 중요한 건 구매 시 꼭 필요한 게 아니면 안 사고 덜 사는 것이다. 또한 사용빈도가 적으면 쟁이지 않고 저용량으로 사는 것도 좋다. 일상생활을 미니멀하게 하면서 고민도 미니멀해지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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