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가 괜찮은 이유

이제는 나를 먼저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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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는 외롭다는 생각이 독이 되는 이유는, 여러 관계들에 있어 너무 인내하고 못 본척하고 나를 죽이게 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혼자 있게 되니까 남의 비위 맞추거나 아니다 싶은 것을 참고 넘어가는 일이 없으니 내가 나를 찾은 것 같다.

이 관계는 오래된 관계니까 소중하다는 말은 꼭 맞지 않을 수도 있다. 오래된 만큼 사이가 막역하다는 이유로 함부로 대했을 수도 있고 그간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늘어나는 시간이 되었을 수도 있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오래된 사이는 소중한 사이라는 공식은 반드시 맞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사람은 대부분 자기중심적으로 사고하고 표현한다. 그 과정에서 피해자 마인드, 열등감, 자기 방어, 합리화 등으로 인한 수동적인 공격이 생길 수 있고 알게 모르게 관계에서 상처를 주고받는 게 있다. 그렇기에 관계 그 자체보다 나를 더 챙겨야 하는 이유가 된다. 가장 먼저 스스로를 1순위로 하고, 상대에 대한 배려가 반복될 때는 당연한 대우와 희생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으니 적당한 선을 찾아가는 것도 중요한 것 같다.

이제는 혼자가 괜찮다고 말해본다.

혼자는 외롭다? 아니다.

혼자는 홀가분하고 평온을 찾기가 더 쉽다.

진짜 내 친구는 내 안에 있다는 말이 온전히 내 안에 수용되는 시점에 서 있다. 밖에서 찾을 게 아니었다. 혼자 눈을 감고 마음을 들여다볼 때, 더 이상 관계에 얽매이지 않고 너무 참지 않고 내가 나로 있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