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살, 명문대를 졸업하고 공부방 원장이 되었습니다

공부방 창업 스토리 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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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 다 서울로, 대기업으로 향할 때 저는 반대로 짐을 쌌습니다.

25살, 명문대 졸업. 누군가는 아깝다고 했고, 누군가는 만류했습니다.

"그 학벌로 왜 거기까지 가냐." "저출산 시대에 공부방이 되겠냐."


하지만 3년 차 공부방 원장이 된 지금, 저는 이 선택이 제 인생에서 가장 잘한 결정이었다고 확신합니다.

사양 산업이라는 교육업에 왜 뛰어들었는지, 연고도 없는 곳에서 어떻게 월 순수익 1,000만 원을 만드는 '젊은 원장'이 되었는지. 오늘은 그 시작, 창업을 결심하기까지의 이야기를 들려드리려 합니다.


안정 대신 모험을 꿈꿨던 대학생


저는 '하고 싶은 것은 다 도전해보자'라는 다짐과 함께 대학교에 입학했습니다. 대학 시절 내내 저는 '경험 중독자'였어요. 3번의 인턴, 각종 아르바이트, 중국 어학연수, 독일 교환학생까지. 남들 하는 건 다 해봤고 학점도 잘 챙겼습니다.


부모님께서 자영업을 하셨고, 저도 경영학과라 '나중에 내 사업을 해야지'라는 생각은 있었어요. 하지만 막상 창업 대회를 나가보니 기술도 없고, 제가 너무 부족하다고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창업은 30대나 40대, 회사에서 산전수전 다 겪고 난 뒤의 일이라고만 생각했어요.


하지만 마음 한구석엔 늘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내가 대기업에 들어가면, 10년 뒤에 그 안락함을 박차고 나올 용기가 있을까?' 의구심이 들었거든요. 그때까지만 해도 제가 교육업계에 발을 들일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그저 강사 아르바이트를 할 때 '아이들 가르치는 게 나랑 잘 맞네' 정도만 느꼈을 뿐이죠.


인생을 바꾼 일주일의 결정


그러다 24살 여름, 큰 변곡점이 찾아왔습니다. 저희 가족에게 큰 일이 있었고, 부모님이 하시던 사업을 정리하시게 되었습니다. 그때 타지에 계신 이모께서 엄마께 교육업을 제안하셨어요.


고민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교육은 그나마 제가 경험해봤으며, 다른 사업에 비해 리스크가 적다는 판단이 섰어요. 처음에는 어머니를 돕는 거였지만, 결국 제가 원장이 되는 것으로 결정했습니다.


결정은 일주일 만에 끝냈습니다.

실패한다고 쳐도, 학원을 접은 26~27살에 취업을 도전해도 충분히 대기업에 들어갈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반대로 회사에 먼저 들어간다면, 몇 년 후 제가 박차고 나올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취업은 저에게 있어 Plan A가 아닌 B였던 거죠.


많은 분들이 말씀하시는 것처럼, 사회생활을 해보고 창업을 하는 게 가장 좋다고 저도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때는 빨리 도전하고 아니면 취업을 하는 게 최선이라고 여겼어요. 그 선택에는 전혀 후회가 없습니다.



그 학벌로 왜 거기까지 가냐


주변 반응이 좋지 않았습니다.

"그 학벌로 왜 거기까지 가냐." "저출산 시대에 공부방이 되겠냐." "사회생활도 안 해보고 창업하면 힘들다."

친한 친구조차 걱정 어린 눈빛으로 저를 바라봤습니다. 이해합니다. 안정적인 대기업 취업을 놔두고, 연고도 없는 곳에서 공부방을 연다는 게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았을 거예요.


불안할 때마다 스스로 되뇌었습니다. 내가 내린 결정을 정답으로 만드는 건 오직 나뿐이라는 것을요.



기차에서 내린 순간, 숨이 막혔습니다

평생 수도권에서 살다가, 창업을 위해 이모가 계신 지역으로 내려왔습니다. 처음 이 지역에 기차를 타고 딱 내렸을 때, 숨이 막히던 그 순간을 잊지 못합니다.


창업이 현실이 되었다고 생각하니 너무 무섭고 두려웠어요. 도망치고 싶었던 순간이 참 많았습니다.


친구들이 CPA 합격하고 금융권에 들어갔다는 소식을 들을 때마다 제 공부방은 너무 작아 보였습니다. 세계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면서 글로벌하게 살고 싶은 게 제 꿈이었는데, 여기에서 한계를 정한 것 같아 회의감도 많이 들었고요.


창업을 결심하고 원장님들이 모인 카페에서 '20대 창업'이라는 키워드를 정말 많이 검색했습니다. 대부분의 반응은 부정적이었어요. 이 업계는 사양산업이다, 워라벨이 없다, 왜 여길 들어오려고 하냐, 사회 생활을 더 해야 한다.


이 말에 저도 동의합니다. 하지만 정답은 아니에요. 본인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시장은 열려 있습니다.

25살, 아무것도 없던 제가 어떻게 학생 40명, 월 순수익 1,000만 원을 만들었는지. 다음 편에서는 그 치열했던 과정을 솔직하게 풀어보겠습니다.


궁금한 점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여러분의 결정을 응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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