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만에 월 순수익 1,000만 원을 만들기까지

공부방 창업 스토리 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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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편에서는 25살에 공부방 창업을 결심하기까지의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오늘은 그 이후, 현실의 벽과 마주하고, 그 벽을 어떻게 넘었는지 솔직하게 풀어보겠습니다.



불안할 때마다 제 내실을 다졌습니다


경력이 부족했기 때문에, 최대한 간접 경험을 쌓았어요. 교육 서적은 40권이 넘게 읽었고, 각종 세미나를 수강하며 다른 원장님들은 어떻게 하고 계신지 배웠습니다.


그리고 제가 있는 동네를 분석했습니다. 학생 수가 많지 않은 대신, 학원도 적었어요. 오래된 학원이 많고, SNS 홍보는 거의 안 하고 대신 입소문으로 학생들이 갑니다. 아예 네이버 플레이스에 등록하지 않은 곳들도 있었어요.


저는 신규 학원이기 때문에, 동네 학원들은 신경도 안 쓰는 블로그, 네이버 플레이스, 인스타그램, 당근마켓까지 온라인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초반에 학생들이 오지 않을 때, 공들여 썼던 글들이 학부모님들의 마음을 움직였습니다. "블로그 보고 왔어요"라는 말 한마디가 얼마나 큰 힘이 되었는지 모릅니다.


나만의 치트키: 시스템


그리고 핵심은 '시스템'이었습니다. 제 공부방 특징 중 하나가 바로 '일대일 개별진도 수업'이에요.


저출생으로 학생 수가 점차 적어지기 때문에, 그만큼 한 명 한 명 더 꼼꼼하게 봐줘야 하고, 그룹 수업으로는 원생을 모으기 쉽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개별진도 수업을 채택하게 되었어요.


아이들마다 진도가 다르고, 수업 시간도 제각각입니다. 그만큼 수업 플로우, 커리큘럼, 시스템을 잡는 데 정말 공을 많이 들였어요. 1년 넘는 시간이 걸렸고, 지금도 계속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덕분에 한 타임에 9명이 와도 수월하게 수업합니다. 보통 개별진도 수업은 영어, 수학에 한정되어 있는데, 저는 초등 독서와 중등 국어도 모두 개별진도로 운영하고 있어요.

'젊은 원장은 경험이 부족해 잘 못 가르칠 것'이라는 편견을 깨기 위해 더 철저하게 시스템으로 증명했습니다.


1년 만에 월 순수익 1,000만 원


결과는 어땠을까요?

1년 동안 퇴원생은 단 4명이었습니다. 입소문이 나기 시작하면서 학생 수는 40명 대가 되었고, 개원 1년 만에 월 순수익 1,000만 원이라는 꿈같은 숫자를 찍었습니다.


수입이 조금 줄어드는 달도 있었지만, 이제는 안정적으로 1,000만 원을 넘기고 있습니다.


가장 좋은 건 제가 한 명 한 명에 연연하지 않게 되었다는 거예요. 초반에는 학부모가 등록을 하지 않으면 내가 뭘 잘못했을까 싶어 전전긍긍했는데, 지금은 저랑 잘 안 맞을 것 같으면 제가 먼저 좀 더 고민해보시라는 말을 드립니다.


불안은 여전하지만, 그게 제 원동력입니다


사실 지금도 불안함이 없는 건 아닙니다. 까다로운 학부모를 만나면 스트레스를 받기도 하고요. 하지만 불안이 다시 원동력이 되어, 계속해서 공부하고, 개선할 수 있는 힘이 생기는 것 같아요.


오전엔 온전히 제 시간을 갖고, 제가 좋아하는 공부를 하며 돈을 벌고, 아이들의 성장을 온전히 지켜볼 수 있다는 것으로도 큰 행복을 느낍니다.


교육 업계에 들어올 거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지만, 우연한 기회로 들어온 교육일이 저의 적성에 꼭 들어맞았습니다. 제가 대학 시절 했던 인턴, 교육 아르바이트, 영어 스피치 모임 등의 전혀 관련성 없는 활동들은, 선으로 연결되어 결국 여기까지 이어지게 되었더군요.


앞으로도 제가 찍는 모든 점들이, 돌아보면 하나의 선으로 연결되어 있으리라 믿습니다.


당신의 선택을 정답으로 만드세요


저도 지금 공부방에 머무르는 게 아니라, 온라인 교육 비즈니스도 조금씩 키워가고 있으며, 3~4년 뒤에는 학원으로 확장할 계획입니다. 뉴디 계정을 만든 것도, 제가 겪은 시행착오를 알려드리면 다른 분들이 좀 더 쉽게 하실 수 있으리라 생각한 데서 시작했어요.


창업을 결심하고 원장님들이 모인 카페에서 '20대 창업'이라는 키워드를 정말 많이 검색했을 때, 대부분의 반응은 부정적이었습니다. 이 업계는 사양산업이다, 워라벨이 없다, 왜 여길 들어오려고 하냐, 사회 생활을 더 해야 한다.


이 말에 저도 동의합니다. 하지만 정답은 아니에요. 본인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시장은 열려 있습니다.

여러분이 내린 그 불안한 결정을 정답으로 만드는 과정, 그 길을 제가 응원하겠습니다. 오늘 제 이야기가 여러분에게 작은 용기가 되었길 바랍니다.


궁금한 점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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