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유학은 처음이다] 시리즈는 뉴욕 유학이 처음인 모든 분들, 한국에서 평생 나고 자라 뉴욕이 어떻게 생긴지도 모르는 분들, 이미 한국 교육 시스템에 뼛속 깊이 익숙해진 모든 분들에게 조금의 도움이라도 되길 바라며 쓰는 글입니다. 저는 2017년 가을 학기에 디자인 석사로 뉴욕 간 유학생이고, 이 전에는 한 번도 외국에서 살아본 적도 공부해본 적도 없는 한국 토박입니다.
저는 2017년 3월 1일에 메일 한 통을 받았습니다. 시차로 보통 아침에 옵니다. Congratulations!로 시작된 메일을 시작으로, 저의 유학이 시작되었습니다. 그 메일에는 (1) 장학금의 여부 (2) 예치금 링크, (3) GA(Graduate Assistantships) 관련 사항, 그리고 곧 영어시험을 본다는 무시무시한 설명이 있었습니다. 영어시험은 학교마다 내용과 스케줄이 다르니까 얘기하지 않을게요.
등록금을 내기 전 미리 내는 예치금입니다. 입학 예치금은 입학 후 등록금에서 그만큼 깎였습니다. 이 예치금을 내면 바로 학교 아이디가 발급되었고, 이것저것 관련 이메일이 날아왔습니다.
학교 내 기숙사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뉴욕 기숙사는 너무 구린 거 같습니다. 그 가격에 차라리 학교 근처에서 1-2인 룸메이트들과 함께 사는 게 훨씬 낫습니다. 그리고 우리 학교는 대학원생들이 기숙사 후보 밑바닥이었습니다. 룸메이트와 방 찾기는 이후에 총총총
저는 입학원서에서 GA에 대한 설명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제가 다니는 학교에서는
TA(Teaching Assisttant)
GSA(Graduate Studio Assistatn)
GRA(Graduate Research Assistatnt)
이렇게 3개의 GA가 있습니다. 빠른 두뇌 회전을 통해, 아무리 봐도 GSA가 하는 일이 없어 보여, 신청했습니다. 실제로 1년간 GSA 하면서 스튜디오 3번 치운 게 전부입니다. 덕분에 SSN(미국이 주민번호와 같은 번호)도 받고, 간식값은 하게 되어 좋았습니다.
물론 TA와 GRA는 하는 일이 많은 만큼(훨씬 많이 일하기도 함) 돈도 많이 받더라고요. TA는 학부생을 가르치지고 하고, 아니면 교수 밑에서 수업 준비를 합니다. GRA는 특정 센터 혹은 특정 교수 밑에서 수업이 아닌 프로젝트 연구원이 되어 일합니다. 그 외로 프린트센터 같은 특수한 곳에서 일하는 GSA는 또 엄청나게 일이 많습니다.
각자의 상황에 따라 선택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유학생에게 여권만큼 중요한 입학허가서입니다. 입출국 시, 모든 서류처리 시 반드시 가지고 있어야 하는 중요한 서류입니다. 이 서류를 받기 위해서는 [재정] 관련 증빙 서류들을 준비해야 합니다. 주로 Source of funding, Bank statements, Affidavit of support 등, 어디서 유학자금을 조달받을 것이며 실제 통장에 얼마나 있는지 증명해야 합니다.
UEMS라는 사이트에서 I-20 서류를 받을 배달 서비스를 따로 신청하라고 해서, 저는 페덱스로 60달러 주고 신청했습니다.
모든 서류를 내고 나면 한 달에서 두 달 후에 연락이 옵니다. 한국과 너무 다른 여유로운 시스템에 너무 애가 타지만 인내하는 사람이 진자 멋진 사람. 저는 멋진 사람이 아니라 중간에 독촉 메일 보냈음^^a
6월까지 데드라인이었던 건강검진 제출입니다. 저는 미리 5월에 냈습니다. 학교 사이트에서 건강검진에 관한 서류를 다운로드하여 인쇄 가능했습니다. 검사는 보건소에서 안 해주고 대학교에 문의했는데 졸업해서 안되었습니다. 괜히 헛걸음하지 말고 개인병원이나 대학병원에 가면 됩니다.아가 수첩도 없고 뭘 맞았는지 기억에 없어서, 그냥 전체 검사를 했습니다. 홍역, 수막구균 등 필요한 접종을 한 후 20만 원이 나갔습니다.
이후에는
집 구하기
뉴욕 살이 필수 앱
기타 등등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