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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기열 KI YULL YU Jun 02. 2020

여행은 익숙함과 결별하여 새로움을 만나는 것이다

2012.12~2015.09까지 르완다에서 KOICA 자문관 겸 국립르완다대학교 농대 교수로 활동하였다. 이 기간 연가를 활용하여 아프리카의 우간다, 탄자니아, 남아프리카, 짐바브웨, 보초와나, 잠비아를, 귀로에 터키를 여행했다. 달랑 배낭하나 메고, 현장에 가서 내가 직접 숙소, 관광 일정을 짜서 자유롭게 마실하듯 구경을 했다.   


여행한 나라는 문화와 전통, 자연과 역사, 정치제도와 경제사정은 크게 달랐으나 인정(人情)이 넘치고, 사람 사는 모습은 별반 다르지 않았다. 때로는 고향에 온 느낌이 들 정도로 이질감이 없었다.      


해외 활동 중 맘껏 즐겼던 배낭여행이었다. 여행을 통해 아프리카와 터키에 대한 시야가 넓어지고 이해의 폭이 커졌다. 무엇보다 익숙함을 버리고도 낯선 세상으로 들어가 놀라움과 초조함을 누르며 호기심을 가지고 새로움을 찾아 신기해하면서 즐겼다. 고생은 했지만 하고 싶은 여행을 즐겁게 하고 행복했다.     


그런 탓일까? 몇 년의 세월이 흘러도 이들 여행이 추억으로 남아 있다가 가끔 나타난다. 그때마다 그곳들이 눈에 밟혀 다시 가보고 싶다. 이 책은 이런 나의 작은 바람을 달래주면서 이곳을 여행하고 싶어 하는 사람에게 소소한 정보를 주기 위해 썼다. 혹시 몰라 외국인을 위해 서툴지만 영어 요약 설명을 더했다.     


익숙함과 헤어져 아프리카의 낯설음을 만나고 싶은 사람에게 작은 힘이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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