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점심에도 아이들하고 라면 끓여서 밥 말아먹었는데요. 조리도 간편하고 맛도 좋고, 대한민국에 라면이 없었으면 참 쓸쓸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말 라면이 있기에.. 한국사람이라 행복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대한민국 국민들이 사랑하는 국민식품! 라면에 대한 궁금한 점들을 파헤쳐 보도록 하겠습니다.
<라면, 좋아하세요?>
1. 라면 먼저? VS 스프 먼저?
가장 어려운 문제죠? 물이 끓을 때 라면을 먼저 넣을 것이냐? 아님 스프를 먼저 넣을 것이냐?
- 공식 조리법에 따르면 끓는 물에 라면과 스프를 동시에 넣으라고 되어 있죠. 그런데 스프를 먼저 물에 넣고 끓이면 물이 끓는점이 5도 정도 더 높아져 높은 온도에서 빨리 조리가 가능해져 쫄깃한 면발을 만들 수 있습니다. 게다가 면발에 국물이 잘 배어 들기 때문에 더 맛있는 라면을 즐길 수 있습니다.
정답) 스프 먼저
2. 라면은 양은 냄비에 끓여야 제맛?
이 말은 라면 마니아들 사이에 많이 나오는 말이죠?
- 양은 냄비에 끓이면 짧은 시간에 조리가 가능해 쫄깃한 면발을 즐길 수 있어 맛이 더 좋을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양은냄비에서 알루미늄 성분이 국물에 녹아들 수 있기 때문에 건강에 해로울 수도 있습니다.
정답) 맛 추구형 : 양은냄비 O / 건강 추구형 : X
3. 냄비 뚜껑을 닫아? VS 열어?
이 문제에 대해 고민해 보지 않은 라면 마니아가 있을까요?
- 라면 요리 전문가의 의견에 따르면 라면 뚜껑을 닫고 끓이면 라면을 끓일 때 날아가는 수분이 다시 안으로 들어와 라면 맛이 다소 싱거워지고, 면이 쪄지는 효과가 발생하기 때문에 쫄깃한 면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냄비 뚜껑을 열고 끓이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냄비 뚜껑은 라면 덜어먹을 때 쓰는 걸로.
정답) 열고 끓이기
4. 찬밥을 말아 VS 따뜻한 밥을 말아?
아~ 이 것도 어려운 문제인데요.
나의 라면밥 취향에 따라 다를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 라면 국물에 찬밥을 말면 삼투압 현상으로 밥에 국물이 더 잘 스며들어, 밥알에 배인 국물 맛을 느끼고 싶으신 분들은 찬밥을 말아 드시면 되고요. 국밥의 뜨뜻한 맛을 느끼시고 싶으신 분은 따뜻한 밥을 말면 되십니다. 이 경우 라면 국물에 밥을 넣고 다시 한번 끓여 먹어도 좋습니다.
정답) 국물 맛 중시형: 찬밥 / 국밥 추구형: 따뜻한 밥
<찬밥을 말 것인가? 뜨신 밥을 말 것인가? 출처: 농심 홈페이지>
5. 물 양은 어떻게 맞추지?
라면의 제 맛을 살리기 위해서는 물 양 조절은 필수입니다
- 라면을 끓일 때 대부분의 라면의 물 양은 550ml로 되어 있죠. 하지만 2개 이상 끓일 때 정량대로 하면 좀 싱거운 느낌이 드는데요. 끓이려고 하는 라면의 개수에 따라서 물 양을 살짝 줄여 주시면 좋습니다.
정답) 1개 : 550ml (생수병 1개+소주 한 컵)
2개: 정량-소주컵 1컵 (1,100ml에서 소주컵 1잔 분을 빼줌)
3개: 정량-소주컵 2컵 (1,650ml에서 소주컵 2잔 분을 빼줌)
6. 라면이 해장이 될까?
술 먹은 다음날 해장으로 라면을 드시는 분이 많으실 것으로 생각됩니다.
저도 술 먹고 속이 허할 때 라면을 끓여 먹곤 하는데요.
- 라면이 해장이 된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과학적은 근거는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라면에 콩나물이나 황태 등 해장에 도움이 되는 재료를 넣고 끓여 드시면 해장에 문제가 없을 것 같네요.
정답) 라면에 콩나물, 황태 등을 넣어 먹기
7. 건강한 라면 먹는 법은?
라면에 소금 성분이 많고, 살이 많이 찐다고 건강을 염려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 라면을 끓을 때 냄비 2개를 면과 스프를 따로 끓이면 라면 면발에 있는 염분과 기름기를 줄일 수 있어 보다 건강한 라면을 드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균형 있는 영양섭취를 위해 다양한 재료들을 함께 넣어주시면 좋겠죠? 또한 스프의 양을 약간 적게 넣는 방법도 있습니다.
나는 냄비 두 개에 끓이기는 설거지도 늘고 귀찮아서 패스!!
정답) 라면과 스프를 따로 끓여서 먹는다 / 다양한 재료를 넣는다
<라면도 영양을 생각하자. 출처: 농심 홈페이지>
8. 옛날 라면의 찐한 맛을 느끼고 싶다고?
이건 '맛있는 녀석들'의 김준현 씨가 말한 내용인데요. 김준현 씨 말로는 요즘 라면이 "옛날의 찐한 맛이 없어졌다"고 합니다. 김준현 씨의 말이니 왠지 깊은 신뢰가.
- 김준현 씨가 알려준 팁은 라면을 끓일 때 면을 다 끓은 후 "라면을 먹을 때 스프를 넣는다."입니다. 모든 라면으로 다 실험을 해봤는데 확실하다고 합니다. 라면스프의 찐~한 맛을 드시고 싶으신 분은 한번 해 보세요.
정답) 라면을 먹기 전에 스프를 넣어 먹는다
지금까지 맛있게 라면 먹는 법, 라면에 대한 궁금증들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9. 제가 생각하는 정말 맛있는 라면은?
정답) 남이 끓인 라면, 한 입만 뺏어 먹는 라면
인 것 같아요.
10. 여러분은 어떤 라면이 가장 맛있나요?
* 이 글은 "mbn 생생정보마당", "맛있는 녀석들"을 보고 라면이 급 땡겨 작성한 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