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도 나라도 내남편도 미쳐돌아가고 있다.
매일 매일 요동치는 증시, 금값에 부동산 정책은 또 왜이리 자주 바뀌고
숨통을 조여오는지..
이런 시대, 부부가 합심해서 서로의 성장을 돕거나 노후를 준비하기도 바쁠 시간에
나의 남편(이란 사람은) 사내불륜녀와 모텔에서 야밤을 보내느라 바쁘다.
되돌아보면 결혼생활내내 외도를 했다.
나는 대학들어가 남편을 만나기까지 마음에 드는 남자는 날 원하지 않고
별로인 남자만 대쉬해서 연애가 너무 어려웠었다.
그렇게 어려운 연애를 , 50대 중반에 가까운 나이의 남편은 어떻게 그리 쉽게 하는 것인지
신기할 뿐이다. 사회적 지위, 돈, 그리고 그 나이에 나름 괜찮은 스타일 남자는 이 조건만
되면 여자들이 들러붙는 것인지...
마치 블루투스연결되듯, 남편은 참 쉽게도 연결된다.
늘상 연애 와이파이를 켜 두어서 그런것 같기도 하다.
며칠 전, 블라인드라는 앱에서 재미난 글을 읽었다.
싱글 직장인이 올린 글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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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도하면 상대에게 잘 보이려고 매일 다른 옷입어야하고, 꾸며야하고
아침 출근해서 씻고 나갈텐데 모텔가서 씻고, 또 집에와서도 씻고
집에서도 와이프랑 해야하고, 나가서는 당연히 하고,
얼만큼 부지런해야 외도를 하냐...? 라는 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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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남편이 외도할 때마다 느꼈던 것과 같은 내용이었다.
새벽 6시에 일어나 회사휘트니스가서 운동하고 때론 근무시간에 모텔가서 한바탕하고
저녁 식사하고 술같이 마시고 , 모텔 가는날은 새벽 2시 귀가.
다음 날도 회사서 만나야 하니 또 멀끔하게 씻고 꾸미고 나가고.
주말에는 본가간다고 나가서 회사에 주차하고 주변 모텔에서 한 후
내가 전화하면 안 받고있다가, 혼자 밖에 복도로 나가 마치 엄마 병간호 하다 받은 척
연기도 하고..
집에와선 마치 바깥에서 밥 안먹고 온 척 밥차려달라고 하니
저녁을 두번 먹어야 하고, 나랑 하기 싫은 이야기도 해야하고.
그의 삶이 얼마나 노곤한지 시뮬레이션 해 보니 알겠다.
그래서, 그 노곤함을 이제 풀어주려 소송을 접수했다.
걸리고 나서도 끊을 수 없는 관계라면 고작 상간소로 헤어지지 않겠지만
이제 나도 할 일을 해야겠다. 내 존엄과 아이들 앞에서의 체면도 중요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