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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yamani Nov 05. 2021

[후기] 타다영화 관람

타다, 대한민국 스타트업의 초상


2021.10.09

타다, 대한민국 스타트업의 초상




2019년 말, 무엇이든 해낼 수 있었던 VCNC팀


나는 2019년 11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5개월간 쏘카 소속의 타다데이터팀으로 VCNC분들과 함께 일했다. 서로의 신뢰를 바탕으로 하나의 목적을 향해 힘을 합치는 조직은 무엇이든 해낼 수 있다는 것을 VCNC분들을 보면서 느꼈었다.


일주일에 한 번 있던 데이터팀 회의, 데이터-운영팀 회의, 매일 아침 있던 모닝 스크럼 등 함께 일하면서 업무방식과 조직문화에 대해서 많은 것을 배웠다. 깊은 소속감과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다. 그런 조직에서 함께한다는 사실은, 잠시 몇 개월만 경험하고자 했던 내가 더 오래 함께하기로 결정하게 된 이유이기도 했다.


타다 금지법이 산산조각 낸 것은 타다베이직 서비스가 아니라, VCNC 팀이다


타다 금지법이 통과되고 나서도 많은 악전고투 끝에 VCNC와 타다 서비스는 명맥을 유지할 수 있었으나, 그때 내가 함께 소속감을 느끼며 제이크와 경영진을 진심으로 신뢰했던, 실력 있고 열정 있던, 본인의 일에 누구보다 오너쉽이 있던, 업무관계 이전에 깊은 유대로 이어져 있던 VCNC라는 팀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현재 VCNC 팀이 부족하다는 의미는 아니니 오해하지 말길. 당시 함께했던 그 팀이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는 의미이다.


스타트업의 힘은 반짝이는 팀원들에게서 온다. 실력과 열정이 있는 팀원들이 뭉쳐있을 때, 높은 시너지가 발휘된다. 한때 무엇이든 해낼 수 있었던 VCNC팀이 더 이상 존재하지 않다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다.



Every startup is an overnight success. But it happens on 500th night.

500th night을 만들기 위해 땀 흘리는 청춘의 이야기에 관심이 있다면 이 영화를 추천한다.

대학교에서 개발을 배우는 막내동생과 함께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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