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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미래의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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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yamani Nov 07. 2022

[상상] 배민의 공유주방 진출

2002년 넷플릭스처럼, 2022년 배민의 미래를 그려보자 


2022.11.07

우리 배달의 민족은, ... 




2002년 넷플릭스


넷플릭스는 1997년 연체료 없는 DVD 대여 서비스로 시작했다. 

미국 전역에 50여개의 물류센터를 직접 운영하며 온라인 주문 - DVD 배송까지의 기간을 줄였고, 2003년 가입자수가 150만명을 넘어서면서 흑자로 전환하였다. 2002년, 창업자인 헤이스팅스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넷플릭스는 글로벌 컨텐츠 제작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직 DVD 배송사업도 적자를 보고 있던 때였다. 


이후 넷플릭스는 어떻게 되었을까? 

2007년, 넷플릭스는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했다. 

2011년 컨텐츠 수집 및 자체컨텐츠 제작을 시작했다. 

2012년 유럽으로 서비스지역을 확장했다. 

2013년 드라마 "하우스 오브 카드"가 대박을 쳤다. 

헤이스팅스는 2002년에 이미 십년후 넷플릭스의 모습을 보고 있었고, 결국 본인이 그렸던 미래를 실제로 만들어내었다.  




2022년 배달의 민족


배달의 민족은 기존 배달음식 전단지를 모바일화 하는 것에서 시작했다. 

이후 음식점에서 받는 광고료와, 배달을 대행하며 발생하는 수수료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었다. 2002년 넷플릭스가 글로벌 컨텐츠 회사가 되겠다고 이야기했던 것처럼, 2022년 배달의 민족은 앞으로 어떤 꿈을 꿀 수 있을까? 내가 김봉진 대표가 되었다고 상상해보았다. 나라면? 공유주방 시장에 진출할 것이다. 


(1) 배달의 민족은 사장님들이 마음껏 요리에만 집중하실 수 있도록 돕습니다. 

음식점을 내기 위해서는 많은 자본금과 높은 리스크를 안고 시작해야 합니다. 배달의 민족은 배달전용 업소를 위한 공유키친을 운영하려 합니다. 사장님들은 부담없이 공유키친에 입주하여 요리 솜씨를 발휘하시면 됩니다. 손님들에게 음식점을 알리고 (앱내 광고), 배달하고 (배달 대행), 재료를 배송받는 것은 (물류) 배민이 모두 하겠습니다. 다른 지역에서는 어떤 음식이 뜨고 있는지, 우리 지역에서는 어떤 취향의 손님들이 많은지에 대한 정보는 물론, 이를 바탕으로 한 컨설팅도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2) 또한 배민은 맛있는 음식으로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듭니다. 

배민은 일원화된 프랜차이즈에서는 맛볼 수 없었던 다채로운 맛집들을 널리 알리고 싶습니다. 여러 요리 유투버들, 또는 지역의 특색있는 맛집들과의 협력을 통해 "오직 배민에서만 배달로 맛볼 수 있는 요리"를 제공하는 이벤트도 열고자 합니다. 반응이 좋으면 배민 공유키친을 통해 음식점으로 운영할 수도 있고, 배민마트를 통해 요리를 반조리 형태의 밀키트로도 판매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참고. 이마트도, 쿠팡도 PB(자체개발) 상품을 만들어 판매한다. 이미 판매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PB상품을 구매자들에게 적극적으로 어필할 수 있다. 그렇다면 배민도 자체 상품 (=음식점)을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훗날 내가 CEO가 되었을 때, 회사를 성공적으로 경영해나가기 위해서 

이렇게 소소한 상상연습을 많이 해보고자 한다. (2021.11.07)


이후에 조사를 해보니, 배달의 민족에서 공유주방 사업에 진출했으나 성공적이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유가 무엇이었을까? (2022.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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