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알 수 있는 지식은 매우 한정적입니다. 그리고 인간이 가지고 있는 역량은 항상 그 안에 약점이 동반되어 있지요. 그래서 위대한 리더는 “자신의 약점을 받아들이고 이를 지렛대로 이용한다. 이들은 약점을 인정하고, 순응하고, 위임하고, 지속적으로 학습한다.”는 말이 설득력을 갖게 됩니다.
완벽한 사람이라고 인정할 만한 빌리 그레이엄 목사도 100세에 작고하시기 직전까지 “나는 아직도 배우는 중이다.”라는 말씀을 하였습니다. 그러면서 “배움이라는 것은 나에게 있어 충족되지 않은 욕망이었다. 나는 배우고자 하는 욕구로 불타고 있었고, 나의 학력이나 배경의 한계를 매우 크게 느꼈기 때문에 대화에서 배우고, 모든 사람에게서 모든 것을 배우리라고 굳게 결심하였다.”라고 회고한 바 있습니다.
어니스트 헤밍웨이는 “나는 듣기를 즐겨한다. 나는 열심히 들으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라고 실토하였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렇게 듣기를 원치 않고 있습니다. 듣기를 즐겨한다는 것은 배우고자 하는 경청의 자세입니다. 항상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는 것이지요. 어쩌면 지속적으로 배우고 듣기를 즐겨하는 것은 자신의 약점을 인정하는 것이지만 한편으론 자신감의 표현일 수도 있습니다. 성경에도 “내가 약할 그때 곧 강함이니라”라고 되어 있는데, 그것은 바로 힘과 약함의 묘한 조합을 의미합니다.
이렇게 상호모순된 것의 결합을 통하여 새로운 ‘그 무엇’이 만들어집니다. 항상 고개를 숙이는 겸손한 사람은 사실상 강한 사람이고, 세상일을 다 아는 것처럼, 위대한 일을 해낼 것같이 고개를 쳐드는 사람은 사실 약한 사람입니다. 어떤 책에서 알버트 아인슈타인이 했다는 말을 발견하고 깜짝 놀란 적이 있습니다. 아인슈타인은 “일을 어떻게 하느냐고 묻는다면 나는 더듬는다고 답하겠다 “고 했답니다. 인류를 위해 획기적인 발견을 한 아인슈타인도 세상일을 다 아는 체하지 않고 ‘더듬는다’고 표현한 것을 우리는 깊게 새겨야 되겠지요. 너무 자신만만하게 말하지 마세요. 그것은 열등감의 표현이거나 허세이거나 아니면 상대를 속이는 것일 수도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