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에서 모색하는 중요한 목표 중 하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입니다. 이에 대해서 많은 철학자나 심리학자들이 답을 내놓았지요. 그중에 대표적으로 버트런드 러셀이 있습니다. 그는 <인생은 뜨겁게>라는 자서전을 통해 인생을 지배한 세 가지 열정이 있는데, 첫째는 사랑에 대한 갈망이라고 했습니다. 둘째는 지식에 대한 탐구욕이고, 마지막으로는 인류의 고통에 대한 참기 힘든 연민이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러셀은 인생은 살만한 가치가 있기 때문에 만일 기회가 주어진다면 기꺼이 다시 살아볼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우리나라의 심리학자 중 최인철 고려대 교수는 어떻게 살 것인가를 구명하였는데, 첫째는 ‘신나게 살기’입니다. 재미있고 지루하지 않은 삶을 얘기하는 것이지요.
두 번째는 ‘의미 있게 살기’입니다. 가치 있는 삶, 헌신하는 삶, 목적이 이끄는 삶이 되겠지요. 이와 관련해서는 노벨평화상 수상자이며 남아공 대통령을 지낸 넬슨 만델라의 유명한 얘기가 있습니다. 인생의 가장 큰 영광은 넘어지지 않는 게 아니라 넘어질 때마다 다시 일어나는 데 있다고 하였습니다. 감각적인 즐거움보다 원대한 목표를 위해 헌신하는 것이 되겠지요.
세 번째는 ‘몰두하며 살기’입니다. 자신이 좋아하고, 잘하고, 의미 있는 일에 몰두하다 보면 인생의 목적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이지요.
어떻게 살아야 하느냐에 관련하여 혜민 스님도 중요한 깨달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세상 사람들은 여러분에 대해 그다지 관심이 없다.’ 둘째, ‘세상 모든 사람이 굳이 여러분을 좋아해 줄 필요가 없다.’ 셋째, ‘남을 위해 한다는 행위들이 실제로는 자신을 위해 하는 것이다.’라고 얘기했는데, 우리 대부분은 이 세 가지를 착각하며 살고 있지 않는지요?